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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가 된 것 같아요.
게시물ID : love_304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crificefly
추천 : 2
조회수 : 84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6/15 23:01:09
학교 동기인 짝사랑녀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후
다시 친한 친구 사이로 돌아왔어요

제가 거절 당하자마자 '이제 너에게 개인적인 일로는 연락하지 않겠다' 라고 얘기 했는데
다음날 부터 제 SNS 계정 업데이트 될 때마다 댓글달고, 한 일주일 뒤 부터는 카톡도 보내오고 그러더라구요...
거절당한지 한 달 정도 넘었는데, 지금도 제가 먼저 연락하거나 그러진 않아요.

이런 일이 생기니까 '일단 한 숨 돌리고, 친한 사이로 돌아가자'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일주일 내내 연락할 때도 있고, 적어도 일주일에 3번 정도는 먼저 연락 와요...
그러면서 예전보다 더 가까워졌구요... 저도 고백하기 전보다 그 친구 더 편하게 대할 수 있게 됐고요 이제는...

중요한건 자꾸 개인적인 부탁을 해요
무리한 부탁은 아닌데 모닝콜이나, 알람콜같은걸 막 해달라고 하고,
자기 시험공부 하는데 몇 시 부터 몇 시까지 한다고, 안돌아오면 연락해달라고하고...
그래서 전화로 연락하면 안받고 그냥 거절 누른다음에 톡으로 고마워~ 이렇게 연락오고
뭘 사달라고 하는 것 같은 금전적인 걸 요구하는건 아닌데
뭔가 굉장히 억울한 느낌이에요 ㅠㅠ 나만 손해보는 느낌?

이렇게 해서 내가 그 친구에게 호감을 더 살 수 있는것도 아닌거같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친구한테 연락올 때마다 그 친구를 향한 마음도 자꾸 커져만 가고요...
예전엔 안그랬는데 밤에 너무 두근거려서 잠도 못잘때도 있어요 그 친구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거절당하고 나서부터 더 호구가 된 거 같은데 어떡하면 좋아요?
제가 과연 마음을 접을 수 있을까요???
진짜 마음접고싶지 않은데 바라볼 때마다 이건 내가 못오를 나무구나 라는걸 느껴요...
다른 남자애들이랑 웃고 떠드는거 볼때마다 질투 개터지고 ㅠㅠ
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 짝사랑할땐 이정도까진 아니었거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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