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여튼 빨간색의 꽃을 사서 머리에 꽂고 다녔어요. 계속. 앞판은 핑크, 뒷판은 연두인 우클렐레도 끼구요. (궁수템은 전투시에 껴서 금방 궁수 달인작 끗! 했슴미다)
의장에 지를 돈이 없던 저는 달인작 끝내고 얼른 괴수가 되어 옷 맞춰야지!라며 계속 달인작을 하다가 음유시인을 어제부터 하게 되었죠..
작곡랭을 위한 책을 얻기 위해 코르마을을 오가며 유적탐사를 4, 5 시간 오가다가....^ㅂ^ GG치고 현질 ㄱㄱ했습니다.(스트레스 풀려고 게임하다 홧병올 뻔)
마음편하게 고급 세공 도구를 10개 가볍게 질러서^ㅂ^ 떨이라며 1채에서 파는데... 안팔리... (사람들이 왜 던전팟으로 파는지 이해도 못하고 계속 파티모집하다가 마우스 던질 뻔...)
또 초보채널에서 고세공 파는 것에 자문을 구하니 10개 천숲이 떨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거뿔사서 팔아야겠다라고 한순간...
초보자 채널의 한분이 쿨하게 어디로 오라고 하셔셔 .... 바로 갔습니다. /-// 저는 부르면 쿨하게 쏜쌀같이 달려가는 근성이니까요 부르신 곳으로 가니까... 초보자채널의 부캐가 아닌 본캐 굇수님이 계심^ㅂ^(1차 어리둥절) 인형같은 눈에 간지 옷에 깔맞춤까지..블링블링하셨...
굇수님이 거래를 거시더니 거뿔을 그냥 20개 ㄱㄱㄱ 그리고 거기가 끝이 아니였어요. 무슨 킷템? 이라던가 오천발 들어간 화살통도 주시고 (화살 다 쓰고 또 채워쓰면 되냐고 물은 바보 같은 나^ㅂ^ 이불 빵빵 ) 용의 활인가 용기사의 활인가도 세공이 망한 잡템이라며 잡못 잡을때 쓰라고 주시는데 무례 리레, 리화로 염색되어 있었...
거기다 이것 저것 알려주시는데 너무너무 감사해서 제일 이쁜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은 거에요.
그래서 녹색 초보옷에 파란 샌들 신고, 머리에 꽃장식 달고 분홍색 우클렐레 들고 무려 '격식인사'를 드렸어요.
너무 고마워서 제일 이쁜 모습으로 인사드린다고 하면서... 그러니까 또 갑자기 본캐가 아닌 부캐로 거래를 거시더니... (2차 어리둥절, 어떻게 본캐 부캐가 같이 동시에 접속해있지? 이때 4클, 5클이 뭔지 알게됨) 부캐옷을 벗기시며 거래창에 턱턱 올리심!!
;ㅁ;완전 깜놀!!...
수습 마법사의 옷 셋트에 가발까지... 주셨어요. 비싼게 아니라면서. 저는 정말 드릴게 없어서(하필이면 유물 자리 뺀다고 모아둔 축포도 은행에 박아둔 상태) 팔려고 했던 고세공을 드리려하니 극구 사양하셔가지고 결국 진짜 선물만 잔뜩 받아버렸습니다.
그분과 헤어지고 나서 잠시 생각해봤어요.. 초보자 채널에서 총 3분 만나봤는데, 그 중 2분이 이것저것 막 주신거, 특히 의장부분에서...챙겨주신거...
초보자 옷이 너무 가난해보이고 늅늅같아 보였나보다... 라고 결론을 내렸죠.
정말 마비 굇수님들은 정말 초보할짝만렙이신 것 같아요. (뉴비 핥던 짤이 있었는데 갑자기 못찾...)
마비 오래하신 분들이 결국 마비는 지인과 의장때문에 쭈욱 하신다고 하던데, 그걸 좀 알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