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사용연수 규정이 신설됐네요. 기존에는 관련 규정이 없어서 녹이 잔뜩 쓴 소화기를 갖다놔도 법적으로 문제 없었는데 이제 그런일은 없겠네요
국민들에게 만든지 10년 이상된 소화기는 폐기하거나 계속 쓰고 싶으면 성능시험을 받으라고 홍보를 해야하겠죠 예, 그 고충 잘 압니다. 홍보를 잘 해야겠죠. 홍보비용을 절약하면 더 좋겠죠. 이해합니다
그런데 우리 생각은 조금도 안하시나봐요? 화재진압 대원들에게 모든 건물을 방문해서 홍보물을 돌리고 각 건물에 있는 모든 소화기 생산년도를 파악해 오라고 하다니요.
티비, 라디오 이용하면 안되나요? 포털 사이트에 배너라도 걸 생각은 해보셨나요? 지금도 건물 관리자들이 소방시설 이상유무를 점검해서 소방서에 보고하는데 이때 보고하게 하면 안되나요? 굳이 하위직 소방관을 부려 먹어야 하나요?
늘 그랬듯이 뭐 발품팔고 수화기 잡고 돌리면 되겠죠. 파악한 내용 '편하게 앉아서' 엑셀 작업하면 되겠죠 그런데 섭섭한 마음이 든다 이말입니다.
어느 조직은 '자기 식구 감싸기'가 문제라고 하는데, 어째 우리 소방은 '자기 식구 팽기치기'만 하냐 이말입니다. 오히려 하위직 소방관을 '한 식구'로 생각이나 하는지 의문이네요
전 대통령 취임식때 소방관에게 의자를 닦게해서 논란이 일어났는데 그게 뭐 외부의 압력때문에만 일어나 일이겠습니까? 내부문화, 하위직을 머슴처럼 부리는 문화도 한 몫 한거 아닌가요?
소방수뇌부님들!!! 우리는 국민, 시민의 머슴이지 당신들의 머슴이 아닙니다. 당신들과 우리는 같은 소방관입니다. 높은 자리에 있으면 아랫 사람들 고충좀 살펴주세요!!! 어쩔수 없이 해야하는 일이라면 좀더 합리적이고 스마트한 방법으로 추진좀 해주고요. 잘 좀 합시다. 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