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는 만남을 열심히 반대하고 계십니다. 처음 제가 얘기했을 때부터 집안, 스펙 물어보시더니 바로 헤어지라고..
남자친구는 이 사실을 모르다가 요 며칠전 알게 됐고 충격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부터 엄마한테 남자친구 한번만 만나보라고 얘기 했었는데 계속 회피하시고 싫다고 하시고.. 진짜 이상하게 제가 얘기한 남자친구 단점+친구 남자친구 단점으로 제 남자친구를 기억하고 계십니다. 제가 아무리 좋은 점 좋았던 일을 얘기해도 다 잊어버리시고; 그냥 무조건 싫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음.. 지금 솔직히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만남을 이어갈지 말지 위기의 상황인데 일단 저희 사이는 좋지만 주변 사람들로 인해 저희가 만남을 계속 이어가도 과연 행복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 상황이라.. 둘다 부담이 크고 자신없어하고 있는데..
진짜 그냥 마지막 기회다 하고 엄마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볼까요? 그동안 남자친구가 엄마한테 선물도 진짜 많이 사드렸었는데ㅠㅠ 남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하고.. 실제로 또 만나서 보면 느낌이 다를 수도 있고 하니까? ㅠㅠ 근데 또 엄마가 남자친구에게 몹쓸 말 같은거 할까봐 또 걱정되긴 합니다.. 만약 안될 거라면 그래도 상처 안 받는게 좋을텐데..
마지막으로 엄마를 설득시켜볼까요? ㅠㅠ 아님 괜한 헛수고일지도 모르는데 말아야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