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전반적인 의욕이 없어지고 입맛 없어져서 살도 빠지고 뭘해도 집중이 안되고 힘이 안 납니다 기분이 안 좋은건 아니에요 그냥 무기력하고 지금 무기력하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기싫은 제가 너무 싫어요 죽고싶다기보다 살기가 싫어요 정말로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물 마시는거 글자 읽는거 모든게 다 주변사람들은 마음을 고쳐먹으라고 내려놓으라고하는데 저는 그게 진짜 어떻게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계속 눈물이 나요 불안하고 다 하기싫어요 몸에도 힘이 없어요
수험생이라 타격이 클거 같아서 정신과 상담이 받고 싶은데 약이라도 먹고싶거든요 근데 미성년자라고 보호자 동반해야된다는데 일단 보호자가 시간 내기도 힘들고 그리고 같이 진료실 들어가기도 싫습니다 제 스트레스의 일부인 분이라 사실 같이 있는 자체가 싫은데 어떡하죠
근데 저 이대로 혼자 버티려고 하는게 이게 더 힘들어요 이러다가 나아지겠지 하면서 버려둔지 벌써 두달이고 수능은 5개월 남았는데 생각이 자꾸 극단적으로만 가고 아무것도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