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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친구가 저에 관련해서 꾼 꿈
게시물ID : dream_25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잠실돌맹이
추천 : 1
조회수 : 80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6/14 16: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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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3년 전이네요.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입니다.

한창 1학기 초, 4월이고 수학여행도 가기 전이라 친구들끼리 어색하기만 했었어요.

지금은 뭐 고등학교 베프중에 하나지만 아직 그 친구랑 많이 친할때는 아니었어요. 
이제부터 그 친구를 C라고 하겠습니다.

수행평가 때문에 친구들 4~5명이 모이기로 했어요.
약속장소에 먼저 나가서 기다리고 있는데, C가 제일 처음으로 오더군요.

인사하자마자 C가 말을 하길 (아래서부터는 대화로 적어봅니다... 생각나는대로 각색했어요.)

C : "야 나 어제 너랑 관련된 꿈 꿨다."
본인 : "오 뭐임?? 알려주셈" 
C : "아 근데 모르는게 나을거같은데..."
본인 : "아 그러지말고 알려조 ㅠ"
C : "별로 좋은 내용은 아니야.."
본인 : "아 님 그러면 아예 말을 말지..호기심 겁나 자극됨"
C : "그럼 말해줘도 서운해하지 마셈?"
본인 : "ㅇㅋㅇㅋ!!!"

C가 꾼 꿈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C는 꿈에서 자기 집에 있었다고 하는데요. 
꿈 속 집에서 벨이 울리길래 인터폰 화면을 보니 웬 검은옷을 입은 남자가 서있더랍니다.

'무슨 일로 오셨어요?' 하고 물으니 '혹시 OOO씨 아십니까? (OOO씨가 저입니다 ㅜ)' 이러더랍니다.
느낌이 별로 좋지 않아서 '저 그런사람 모르는데요.' 이러니 알겠다고 하고 그냥 가더랍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좀 지나서 또 벨이 울리길래 인터폰 화면을 보니 이번에는 하얀 옷을 입은 여자가 서있더랍니다.
똑같이 무슨일로 왔냐고 물으니 그 하얀 옷의 여자도 '혹시 OOO씨 아세요?' 이러면서 상냥하게 저를 찾더래요.

그래서 이사람은 좀 착해보인다 싶어서 아예 집문을 열고
제가 누구고 학교에선 몇반 몇번이고 전화번호며 집주소며 저와 관련된건 다 알려줬답니다.

근데 소름돋는게 다 알려주니까 '감사합니다~' 이러면서 뒤돌아서는데 하얀 옷 입은 그 여자가
갑자기 옷이 검게 변하더니 아까 그 검은옷 입은 남자로 변하면서 꿈에서 깼다고 하네요.

그때 그 이야기 듣고 아 나 며칠 못살고 죽겠구나 했는데 지금까지 살아있네요.

그냥 개꿈이었겠죠? 문득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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