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곧 1년 다되가는데요 ㅋㅋ 

우선 저랑 여친은 회사에서 만났는데 제가 회사다니다가 이런 인생은 비전이 없다고 여겨서 작년 12월에 회사 때려치고 지금 독서실에서 전문자격시험공부하고 있거든요. 여친도 저한테 자극받아서인지 2월에 회사 때려치고 공무원 시험을 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응원해줬죠 9급 시험과목 알아보고 학원 알아봐주고 같이 공부 으쌰으쌰 하면 되겠다 하고 정말 열심히 하지고 했어요 

그런데 여친이 회사를 때려치고나서 첫 3월은 날마다 오후 2시에 기상해요 ㅋㅋ 그때는 그래, 그럴 수 있지 회사 다닌 피로가 쌓였으니 그러려니 했죠. 그런데 지금 6월이 다되도록 그 어떤 공부도 하지 않고 독서실 끊어놓고 2시에 기상하더니 배고프다 어쩌다 하다가 독서실은 5시에 가고 10시에 집에가서 드라마 보고 그러면서 놀고 있죠 이것도 그래. 7월에 종합반 학원 강의가 개설하니까 그때부터 하면 된다 하고 그냥 별 잔소리 안하고 "힘들지 그래그래 편한대로해" 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컴활 자격증을 따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번주에 필기시험 붙고 오늘 2시 30분까지 실기보러 가야되는데 제가 10시에 깨워줬어요. 그런데 결국 시험시간 늦어서 지금 집에 돌아가고 있네요... 언니가 방을 개판쳐놔서 청소를 해야했다나 어떻다나 ㅋㅋ 그러더니 집안 잔소리 무서워서 집에 못가겠다고 제주도 가겠대요 ㅋㅋ... 한숨이 절로납니다 한심해요 ㅠㅠ 문제는 만날때도 항상 이런식으로 20~30분씩 늦어요 그래서 제발 좀 여유있게 다니라고 하는데 늦으면 항상 지하철 탓을 해요 지하철이 예정보다 1분 일찍와서 놓쳤다고 ㅋㅋ 아니 제 상식으로는 시험이 2시 30분이면 2시까지는 갈 수 있도록 좀 일찍 출발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고 저랑 약속이 2시까지면 늦어도 2시 10분까지는 와야죠.. 여친은 진짜 최대한 늦게가요 뭐든지 ㅋㅋ 이해가 안가요.. 

그리고 친구관계도.. 제가 공부하다보니 열흘에 한번정도 만나는데요 솔직히 저 만나는거 빼고는 아무도 안만나요. 그래서 더 미안해요 정말 저 만나는거 외에는 집에 방콕입니다.. 그러다가 한 달 전쯤에 친구랑 부산 3박 4일로 간다 그래서 어 제발 가라 가서 재밌게좀 놀아라라고 하고 보냈어요 ㅋㅋ 그런데 그 친구가 첫날에 부산에 아는 사람 있어서 만나러 가야한가고 했거든요 그래서 혼자가 된 여친이 공부하는 저한테 저녁 6시부터 통화를 하고 심심하다 그러고 그랬죠 그러다 괘씸하다고 그러더니 그 친구가 너무 늦게온다고 완전 열받은거예요 그래서 나서 다음날 아침 8시에 얘 혼자 친구두고 서울로 올라왔어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걔 아니면 친구도 없는데 지금까지 화해도 안하고 그냥 쌩까고 있네요 ㅋㅋㅋ 솔직히 이성은 그렇게 화낼 일 아니었다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그러면 안되는거 알아서 그냥 여친편만 들고 친구가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고 있는데 솔직히 답답해요 이해가안가요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면들 하나하나가 점점 흠으로 다가오고 있네요 ㅋㅋ 아무래도 더 오래갈 인연은 아닌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