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박찬욱 감독 작품을 엄청좋아라 하는지라
오유에 얼마전에 아가씨 영화 좋다는 분 몇몇 명 쯤 봤거든요
그런데 이 영화 그냥 보면 반전영화
조금 깊게보면 페미니즘 영화
많이 깊게 보면 인문학적으로는 "자기인식", 종교적으로는 "대오각성, 눈뜸" 에 관련된 영화입니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 과도 연관이 많거든요
돌맞겠지만 원작 핑거스미스라는 그냥 저냥 반전 소설을 토대로 내용 자체를 명작 반열에 올린 영화라고
생각되어서 이대로 속 내용을 모르고 넘어가긴 아까운 영화라서요
원래 세상을 보는 관점이 "피상적" 관점과 "형이상학적" 관점 2개로 나눠 볼 수 있는데
결국 피상 = 皮相 = 껍다구만 보는거
형이상 = 그 본질을 탐구하는 것
그래서 아리스토형이 형이상학을 제 1 철학이라 부르며 인간이란 무릇 본질을 탐구하는 존재다고 하여
형이상학을 주장했는데
이 영화는 거대한 은유들이 매우매우 많습니다
근데 한번 적을려면 꽤나 많은 시간이 걸려서....고민이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