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은 역시나 이루어지기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읽는 분이 읽기 편하게 해드려야 하는데 그럼 글을 아예 써내려갈 자신이 없어서
무작정 써봅니다 훌훌 털어내고 싶어서요.
짝사랑은 왜 성공률이 떨어지는가?
1. 원래 남녀간 연애 성공률은 낮다(...)
2. 남녀간 서로 호감을 가지면서 1, 2단계 발전해나가야 하는데
짝사랑을 하게 되면 혼자 이미 너무 앞서나가버린다.. ->환상과 현실의 괴리가 커짐
3. 왜 첨부터 짝사랑인가? 그 이유는..
- 짝사랑하는 사람의 소극성
- 처음부터 상대방과 내가 너무 차이가 나서 들이댈 수가 없..
그냥 저만의 생각입니다..
저도 얼마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결국 망한 것 같습니다.
호감이라는 건 서로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면서 발전해나가야 하는 건데
저의 경우엔 그냥 첫눈에 반했거든요. 그냥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아 이 사람 완벽하다 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었습니다.(아 전 남자입니다. 상대는 여자입니다. ㅋㅋ)
그런 완벽한 사람에게 전 그냥 오징어일 뿐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 상대적 열등감(??) 때문에 그냥 보통 상황이면 나오는 재치나 유머는 나오지 않고 아주 뒤돌아서 생각해보면
내 자신이 한심해지는 그런 말들을 자꾸 꺼냈던 것 같습니다.
뭐, 이렇게 하나 하나 따져 잘못된 점을 생각하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그냥 저는 그 사람과 연결될 연이 아니었던 것이었습니다.
나를 아무리 좋아해줘봤자 마음에 들지 않아서 제발 그냥 친구로 남고 싶은 이성이 있다고 가정할 때,
그 이성이 조금 말을 잘한다거나 외모가 조금 더 낫다던가 한다고 해서 뭐 달라질 게 있던가요??
그냥 조금 더 나은 오징어겠지요.
아 그리고.. 짝사랑의 비극적인 면 또 한 가지를 말하자면 상대방은 아무것도 아닌데
나한텐 너무 커다란 일이라서 작은 일 하나에도 마음이 롤러코스터를 탄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 지금 기분은 지하로 내려와있는 거죠.... 캄캄합니다.
어떻게 해보려고 해도 아무런 방법이 없다는 걸 깨닫게 된 거 같네요 오늘...
철벽이 하이큐에 나오는 키 작은 주인공이 스파이크 칠 때만 철벽이 있는 게 아니었어요
젠장.........
그래도 그동안 설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망하지는 않아요..는 거짓말이고 ....
잘 지내세요.. 도움을 드릴 수 없고 그러면 안 된다는 현실을 받아들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