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오늘 오후에 1시에 결혼하였습니다!!! 사실 자랑게에 쓸려고 했지만, 신분이 군인이기에 이렇게 익명의 힘을 빌려서 글을 적겠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아버지가 없습니다. 2살때 떠나가셨죠.. 얼굴조차도 모릅니다. 어머님 밑에서 크면서, 삼촌들을.. 이모부들을.. 어릴때 아버지인줄 알고 보는 사람마다 아빠! 아빠! 거렸다네요.. 제 와이프도 아버님이 없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너무 속상한데, 제 배우자의 이상형중에 장인어른을 아버지처럼 여기며, 함께 운동도 다니고, 목욕도 다니면서 진짜 아버지처럼 모실려고 했지만, 운명의 장난마냥 저를 만나기 1년전에 지병으로 별세하셨습니다...
제 인생에 아버지라는 부분은 없는것 같습니다. 속상하기도 하지만, 아버지는 만나는게 아닌 제가 되어야 할 숙명으로 여기고 이어가야겠죠?
앞에 언급했듯이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주어진 사명과 더불어 남편의 책임을 더함으로 더욱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앞에서 조금에 버벅거림으로 이런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시덥지 않은 고민따위로 이런 뻘글을 만들어 냈지만, 제 개인으로서는 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한 웅큼 몰려오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