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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일본취업 경험자가 쓴 따끈따끈한 일본취업 정보! (장문주의)
게시물ID : freeboard_13546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오베오베
추천 : 18
조회수 : 559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9/27 21: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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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요즘 인터넷에서 일본 취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누군가에겐 제 글이 도움이 될까 싶어서 
올해 제가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이렇게 글을 작성해 봅니다

정말 주관적이고 주관적이고 또 주관적입니다.
제 글에서 객관성은 찾으려고 하지 마세요

제가 작성하는 글은 일본 대학교 졸업예정자 新卒採用(졸업자채용)
전형으로 취업을 하게되는 분들을
대상으로 쓰는 글입니다.

저는 한 학년 한국인선배들중에 일본 취업희망자가 드물었기 때문에
취업활동에 대한 팁을 거의 얻지 못한 상태로 취업활동을
시작하게 되어서 아는게 별로 없어서 굉장히 힘들었거든요

그럼 시작합니다. 


---------------

1. 취업활동전 알아 두어야 할 것!

① SPI시험 (입사시험)
SPI시험도 종류가 굉장히 많지만 보편적으로
문제의 난이도는 굉장히 쉬운 수학문제(초4-고1수준)와 
외국인에겐 살짝 어려울수 있는 일본어문제
중학교 레벨의 영어문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초대기업의 경우엔 난이도가 있는 수학문제&표그래프를 보고
답하는 문제, 일본인한테도 어려운 일본어문제
고등학교 레벨의 영어문제
가 나오는 기업이 있는데 수는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②마이나비, 리쿠나비, 등등의 나비사이트(취업정보사이트)
일본 취업에 대한 정보는 거의 대부분 마이나비 리쿠나비와 같은 사이트에서
얻으수 있습니다. 여기에 구인을 하는 회사에 프리 엔트리를 하면
그 회사의 취업 절차에 따른 일시와 정보 장소 메일이 날아옵니다.
징하게 날아옵니다 지금 4500통의 읽지않은 메일이 있습니다ㅠㅠㅠ

혹은 취업자들 혹은 취업예정자들이 모여서 정보교환을 하는 게시판이 있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안썼습니다...라기보다는 그런 빛과 같은 사이트의 존재를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③회사설명회
위에 설명한 마이나비 리쿠나비등의 사이트에서 기업에 엔트리를
하게 되면 제일 먼저 회사 설명회를 참가하게 됩니다.
자신이 지원하는 회사설명회에 참가하는것, 혹은 참가하지 않는것은 자유이며
참가하지 않아서 불이익을 당하는건 별로 없는것 같지만
정보를 얻지 못해서 생기는 불이익은 있을수 있습니다.



2. 취업활동의 절차

(취업정보사이트에서 가고싶은 회사) 프리엔트리 !
회사 설명회 참석
엔트리시트제출(이력서 제출)
SPI시험(필기시험)
1차 그룹면접(그룹디스커션)
2차 그룹면접(한번에 4-6인)
3차 개인면접(쪼오끔높은분&인사과직원)
4차 개인면접(높아보이는분)
5차 최종면접(높은분)


일단 회사설명회의 경우 저는 참석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많다고 들었습니다만 참가하지 않았던
회사도 최종면접까지 갔었기 때문에 절대라기보다는 경우에 따른다고 봅니다
하지만 참가하게 된다면 그 회사의 이해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필기 시험 이후의 면접 준비에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SPI시험의 경우 문제의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아서 시중에서 판매하는 책을사서
공부를 하게 된다면 그리 큰 벽은 되지 않습니다.
실업계 고등학교 나와서 콤퓨타 뚜땅뚜땅하던 제가 보장합니다.
그리고 SPI책은 정가를 주고 책방에서 구입하는것 보다는 
북오프같은 100엔책방에서 구입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력서의 경우 뜬구름 잡는 소리를 쓰는것보다는 솔직하게 
자신이 정말 경험했던 이야기와 회사의 업무에 대한 일치성을 잘 맞춰 쓰면
훨씬 통과 확률이 높았었습니다. 

이렇게 필기시험+이력서를 제출하면 1차 관문이 끝났습니다. 
그 다음은 불러주기를 기다리는 일 뿐입니다.
저를 예를 들어 설명 드리자면 서류제출한 40개의 회사중에서
25~30개의 회사에서 면접을 보러 오라고 불렀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하게될것이 대망의 그룹디스커션!!!
개인적으로 제일 자신이 있었던게 이 부분이였습니다.
그룹디스커션때는 둥글게 둘러 앉아서 하나의 주제를 던져주고
시간을 정한뒤에 그 주제에 대한 답을 팀원끼리 상의해서 
발표하는것이 끝입니다.

그룹디스커션의 주된 목적은 협조성과 사회성을 보는것입니다.
말을 너무 많이 해도 탈락이고
말을 너무 안해도 탈락입니다.
의외로 열의를 가지고 토의를 주도했던 사람이 탈락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발표의 내용이 좋은 경우엔
팀 전원이 합격하는 경우도 전원 탈락도 존재합니다.

보통 팀장1, 시간재는사람1, 서기1, 발표1~2를 
6-8명이 30분동안 하는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경우엔 말을 많이 하지도 팀장역을 한 적도 없지만
한 주제에 대한 메인 아이디어를 제가 제출해서 통과하는 방법으로
그룹디스커션의 산을 넘어갔습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그룹디스커션을 할 때에는 테이블 위에 
주제에 관련한 자료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자료 잘 살펴 보는것도 득점 포인트 입니다.



그룹 디스커션 이후의 절차는 그룹면접!!!!
제가 가장 많이 탈락했던 절차가 그룹면접이였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이유는 외국인인 제가 옆에 있는 일본인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이였습니다.
심지어 같은 질문을 앉아 있는 전체에게 하는 경우가 최악이였습니다
제 순번이 가장 마지막인 경우에 제 생각이 다른 사람 입에서
나오게 되면 할말이 없어지고... 식은땀이 흐르고...
그룹면접의 경우엔 순발력과 사전준비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룹면접을 통과한 후엔 1,2,3차 개인면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2,3차 개인면접에서 면접관이 보는 포인트가 다르다는걸
하다가 많이 느꼈는데요
1차 개인면접의 경우엔 기본적인 지망동기라던지 
저에 대한 정보(성격, 살아온과정)등을 많이 물어보고
2차 개인면접의 경우엔 업계&회사에 대한 상식과 이해도를 많이 봅니다.
3차 개인면접(최종면접)의 경우엔 회사에 들어온 이후의 
자신이 어떻게 활약을 할수 있는지등의 저의 미래성에 대한
질문이 주된 질문이였습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회사에 따라서 
취업활동의 절차(순서)가 바뀌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어떤 회사는 최종 면접 이후에 필기 시험을 보는 경우가 있고
어떤 회사는 마지막으로 그룹 면접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필기 시험이 없고 면접의 횟수가 적은 회사도 있습니다.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절차가 적으면 적을수록 수입이 적거나 
일이 힘든 회사일 확률이 증가합니다.

절차에 관한건 회사설명회나 마이나비 리쿠나비 등등의 취업사이트에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회사마다 다르니 꼭 확인하세요


제가 생각하는 취업활동에서 제일 중요한시기! 대학생의 경우!

대학교 3학년 11월~1월 이때가 외국계기업과 
월수40만엔이상의 기업이 쏟아져 나옵니다

대학교 4학년 2~5월 보통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전선에 많이 뛰어드는 시기입니다.
저같은 경우엔 3학년 겨울방학때 2달동안 인턴으로 홋카이도에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11~1월을 놓치고 3월말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상대적으로는 늦은편이였습니다.
이시기에 내정을 받은 학생이 40~60프로정도라고 들었습니다.

대학교 4학년 6~9월 이 시기가 취업활동의 데드라인이라고 생각하시고
취업활동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이 시기보다 늦으면 너무 고학력자들과 싸워야하고
10월초에 있는 회사 내정식 이후엔 구인이 별로 안뜨기 때문입니다.



3. 내정
위의 절차를 다 이겨내시면 회사에 내정을 받으실수 있으십니다.
원칙적으로 올해의 경우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법으로 정해진 대기업의 취업활동 해금이 풀리는게 6월이였습니다.
6월 전에 내정을 받으신분은 内々定라는(내내정)이라는 내정을
6월 이후에 내정을 받으신 분은 内定라는 내정을 받게 되시고

여름방학중에 한번에서 두번의 축하(환영회), 입사전교육을 받으시고
다가오는 10월1~3일 정식적인 내정식을 받으시게 됩니다.
그리고 남은 대학생활을 마치고 2017년 4월에 일제히 사회로 진출을 하게 되지요


4. 마치며
그럼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이 아마 가장 많이 생각하실 
넌 뭔데라는 생각에 대한 해답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도쿄대! 학생은 아니고 그냥 저냥 한 도쿄에 있는 대학교에 
나이 30먹은 한국인아재였습니다.
일본은 군대도 안가서 저보다 7~8살 어린 애들이랑 같이 싸웠었는데
쉽지는 않았습니다만, 음...한국이랑 비교하면 그나마 일본이 취업하기 쉽다?쉽지않을까?

저같은 경우엔 60개정도의 회사에 엔트리 해서 
회사설명회에 한 50개정도 참가
서류제출한 40개의 회사중에서
약25개의 회사에서 면접을 보러 오라고 불렀었습니다.
최종면접까지 갔던적은 3번입니다.

취업활동은 하면 할수록 느는것 같습니다.
첫번째 면접 보다는 두번째 면접을 잘 준비했고
하면 할수록 긴장감도 사라집니다. 

근데 문제는 회사에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자신감도
떨어지고... 제일 힘들때는 죽을까 생각도 했습니다.
외국인은 이때 취업 못하면 귀국해야 하거든요...

 

아 그리고 중요한거!!!!!!!!!!!
한국인이 일본에서 취업할때 
한국인이라서 득되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진짜로 
저도 취업 전에는 그래도 한국인이면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인재기 때문에 좋지 않을까? 했지만
중국어나 영어 잘 하는 사람이면 모를까
한국어는 하등 쓸모 없습니다.
차라리 일본어를 네이티브로 하는걸 어필하는게 났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취업활동을 해본적이 없어서 비교를 해 드리기가 힘들지만
한국 취업 시장이 얼마나 가혹한지는 수없이 봐 와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꼭 말씀 드리고 싶은게 
일본 취업에 대한 꿈과 환상은 안가지고 계시는게 좋습니다.
저의 경우 졸업자채용으로 들어가는 정사원루트지만

이 루트가 아닌 루트로 일본취업을 하게 될 경우엔
거의.....대부분 보너스 가 없습니다.    
일본의 기업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가 입사 1년차 직원 
왠만한 기업 한달월급이 20만엔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에도 그 정보만 볼수 있고 
이번에 회사 설명회를 다니면서 알게된점이 
정사원이면 한달 월급의 약400%~1500%를 보너스로 
매년 받는것이였습니다.

월급상승폭이 큰 편인 일본에서 10년 정사원으로 직장 다닌후
월급+보너스 의 합은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꽤 큽니다.

이것때문에 한국과 일본의 평균소득의 차이가 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올해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사원이 아닌케이스로 일본에 취업해도
비싼 월세 내고 코딱지 만한 방에(일본 방은 다 코딱지만합니다)
일만 하다가 몸만 상해서 돌아가는 경우 허다합니다.

같은 20만엔월급이여도 20만엔이 아니라는걸 저도 올해 알았습니다.


아참 경력직으로 오시는분은 다를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도 경력직으로 오는 방법과 근무조건 이런건 몰라서
딱히 도움을 드릴수는 없네요 ㅜㅜㅜㅜ





혹시 질문 있으신 분은 질문 주시면 알고 있는부분이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그럼 뾰오오오오오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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