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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말을 썼다 지웠다..
평생 생각이 많았던 아들을 용서하세요.
당신이 아플때 30년 처음으로 사랑한다고 말씀드렸지만
감사하고 고맙단말은 드릴 기회를 잃어버렸네요.
잘 살고 있습니다. 때론 아프고 때때론 웃지만
모든게 자연스러워지길 바랄 뿐이지요.
아빠는 모르시겠지만 제 인생의 모토는 후회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버지에게 잘해드리지 못했던
돌릴수 없는 그 나날들에 대한 후회는
저를 비웃듯 아무소리없이 머리속에서 맴돌뿐이네요.
모든 기회는 늦은 것을 알게 된 순간 놓친거라지만
그저 전 더 놓치기 싫어 이 글을 씁니다.
생신 축하드려요.
살아생전 용돈한번 드리지못한 못난 아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