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딸5에 아들2인 대가족인데 동네에서 감나무집 딸들하면 다 아는 그런집이었습니다. 딸 5명중에 특히 셋째언니랑 넷째언니가 이뻣는데 제 바로위에 언니인 넷째언니는 저랑 세살터울로 머리도 갈색,피부도 유난히 하얗고 눈알 (?)도 갈색빛..가늘가늘한 몸에 큰키,혼혈아느낌이 나는 그런 미인형이었습니다. (참고로 전 막내였는데 태어나고 떡두꺼비같아서 아들인줄알았답니다 ㅡ_ㅡ 쳇)
암튼 제가 7살이고 언니가 10살일때 언니가 학교마치고와서 같이 점빵갔다가 집으로가는 골목길을 지나가는데 멀끔하게 생긴 대학생오빠가 울언니를 불러세우는거에요. 전 쭈쭈바빨고있고 대학생오빠는 아..진짜 이쁘게생겼다.이름이 뭐야? 하면서 언니 찌찌랑 여기저기 더듬더듬하더니 결국 팬티까지 손이 들어가서 언니가 놀라서 울면서 집으로 뛰어갔어요.
같이 언니따라 뛰어간 저는 당연히 엄마,아빠한테 다 꼬발렸고 (언니는 성격이 워낙 조용하고 내성적이라 울기만울었음) 아빠랑 엄마가 완전 화 폭발해서 그 대학생오빠집 찾아가서 울아부지가 뺨때리고 발로 밟고 동네사람들 다 나와서 구경하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결국 일주일도 안되서 이사가더라구요.
저희가 어려서 어른들께 못이를꺼라 생각한걸까요? 암튼 지금 생각해도 진짜 멀쩡하게 생긴놈에다가 동네에서 나름 명문대들어갔다고 소문난 넘이었는데 끔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