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랑 조카 울가족. 6명이 왓는데 오늘이 4일째 드디어 내일이면 집에 갈수 있습니다 ㅠㅠ
진심으로 뱅기타고 싶은데 망할 동생이 5일 코스 짜놓고 지는 빠져버려서 남은 사람만 뱅기 탈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톡은 괜찮은 도시입니다.
음식도 맛있고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독수리 전망대의 전경은 정말 끝내줍니다.
하지만 5일동안 있을 곳은 아닌거 같아요 지금 아르바트 거리의 카페에 앉아 있는데 이거리만 벌써 두번째 어제 독수리 전망대에서 만난 커플이 옆테이블에서 저희랑 같은 메뉴를 드시고 계십니다. 으어어어어어어
어제 보드카 퍼마시고 오전에 숙취가 있어서 걍 쉬고 싶었는데 누나가 나가자고 계속 졸라서 나오긴 했습니다만 더이상ㅋ 갈데가 ㅋ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딱 이박 삼일로 오면 좋을거 같습니다.
도시는 좋아요. 제가 너무 길게 온거... ㅠㅠ
오실분 여행팁
1. 화장실가는데 돈이든다. 공중화장실은 20루블씩 받네요.
킹크랩 먹으러 가서 맥주 마셔서 오줌 마려운데 ㅋㅋㅋㅋ 온가족이 한번씩 가도 120루블ㅋㅋㅋㅋ
2. 예상외로 물가가 비싸다. 특히 맥주가 비싸네요. 동남아에서 싸게 먹던 생각 하고 여기 믈가 싸다길래 맘껏 먹으려 했는데 보통 250루블 300루블 정도 하네요. 450루블짜리도 딱 한번 먹어보고... 맥주 좋아 하는데 맘껏 못먹어서 아쉽... 맛은 좋아요. 환율은 1루블에 21원 정도 밥값은 한국의 60%수준? 이건 맘에 들어요.
3. 음식이 정말 맛있다.
지금 있는데가 한국 사람들 많이 오고 블로그에 소개 많이 된곳인데 정말 맛있어요.
이런데가 수두룩함.
저희는 한국 사람들 안오는곳을 주로 다녔는데 대충 영어로 이야기는 통합니다.
그리고 진짜 음식맛이..... 제가 왠만해선 맛있단 말 잘 안하는데 어제는 감동이다 란 말도 했습니다.
마누라가 당신이 왠일로 그런말을 하느냐 하더군요.
가격대비 맛이 정말... 외국 나갈때 마다 현지음식 적응하기 힘들어 한식만 찾아 먹었는데 여기서 먹은 한식은 라면만... ㅋㅋㅋ
먹는데 돈을 안아끼는 편이라 종류별로 막시키고 맥주랑 먹는데 10만원정도씩 나와요.
괜찮은 고급레스토랑에서 맘껏 시켜먹고 서비스도 정말 기분좋게 받았는데 13만원 정도.
잘생긴 남자가 끊임없이 와서 챙겨주니 울 여성분들 좋아죽어라하심 ㅎㅎ 단점은 양이 좀 적어요. 이나라 사람들은 소식하는듯. 양이 적으니 많이 주문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돈이 많이 나옴 ㅋㅋㅋ
4. 사람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울마눌하고 누나가 남자들 잘생긴 사람 정말 많다고...
일요일에 해변공원에 사람 정말 많은데 거기 내내 앉아서 사람들 구경하고 계심 ㅎㅎ
여성분들도 진짜 모델 뺨 여러대 치실분들이 걍 평범하게 지나다니심. 몸매가 정말 후덜덜...
햇빛나니까 일광욕들 즐기시던데 2층옥상에 왠 여성분이 빤쓰만 걸치고 드러누워계심. 몸매가 정말 감동이어뜸..
5. 6월도 추움
첫날 뱅기에서 내리자 마자 한말이 시바 왜케 추워 였슴돠.
호텔에 짐풀고 저녁먹으러 가는데ㅜ입김나옴 ㅎㅎㅎ
마눌이 잠바를 챙겨줘서 살아뜸. 잠바 왜가져가냐고 구박했눈뎈ㅋㅋ 오늘도 좀 춥네요. 아침에 마트가는데 비가 조금씩 와서 우산가져 가는데 아무도 우산을 안써....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걍 저도 우산 접고 다님. 여튼 춥네요.
첫날엔 난방법을 몰라서 살짝 감기도 걸림. ㅠ
카페에 앉아 할일이 없어 이러고 있슴돠. 5일짜리는 정말 아닌거 같아요 ㅠ 오실분들은 2박 3일 정도가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