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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지만 당신이 참 밉다(feat.술집여자)
게시물ID : wedlock_85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헬리시움★
추천 : 22
조회수 : 2750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7/06/06 08:00:04
처자식 아픈데 2만원은 아깝고
여자 끼고 술먹는덴 20만원 안 아깝더나?
나도 아프지만 나까지 병원가면 얼마 안남은 월급날(11일)까지
쪼들릴까봐
애병원가게 2만원 달랬더니 있는생색 없는생색 그렇게 내고
아픈둘째아이가 수박먹고싶다고 수박수박 노래부르는데
(아빠가 왜 수박을 안사오지?
아빠가 왜 이렇게 늦게오지?
저 말 열번은 더 들었다.)
배고픈 큰애가 아빠오면 밥먹겠다고
당신 퇴근할때까지 꾹 참고 있었는데
당신은 자정, 12시에 들어오더라
나도 일하는 사람이고 당신 힘든거 알아서
짠한 마음도 잠시더라
우연히 같이
당신폰 보다가
당신이 당신 손으로 은행어플을 눌렀지
바나나 클럽 245,000원 찍힌거 보고 기겁했다.
노래방에서 여자를 끼고 놀았는데
같이간 사장이라는 자식이 결제 안하고
당신이 결제 한거에 벙찌고
그걸 걸린거에서 한번 더 벙찌고
여자랑 놀수도 있지
근데 타이밍이 참 더럽네?!
둘째 애 아픈거 알면서 나 엿먹으라고 갔지?
내가 ㅈ도 웃습게 보이지?
그러니까 이러지
이번은 참 참기 힘들꺼 같다
너무 억울하다
나만 회사 빠지는 것도 억울하고
아픈애 울분 감당하는것도 너무 힘들다
허튼데 돈쓴거는 더 기분이 나쁘다
어떻게 하면 당신이 잘못된걸 느끼고 반성할까?
어머님 부터 시작해서 시댁에 다 말하고
아빠부터 처남한테까지 친정식구들한테 다 말할까?
아니면 내가 술집 여자가 될까?
후자가 낫겠네
당신이 소중하게 생각해주지 않는 나
남들이 어루만지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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