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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완전크면돼지 도시락(요리게시판 문학상 도전작)
게시물ID : cook_2044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전증소년
추천 : 11
조회수 : 1138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7/06/05 22: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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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때는 바야흐로 우리동네에서 인기가 너무 좋아 이주나 찾아 헤멘

GS완전크면돼지 도시락을 구한 오늘 저녁이였다.

계산을 하는 주인아주머니는 나를 보더니 

"엄훠. 덩치를 보이하니 즈 옆에 새로생긴 태권도학원 슨생님이싱가 부다~" 라고 하셨지만

사실 그 윗층의 사촌누나네 공부방에서 가끔 영어봐주는 식탐강한 돼지아저씨가 나였다..

때는 흘러 저녁 9시가 다 되어갔고 마지막 수업으로 중학교3학년 남학생의 한명의 영어 보충만 하면 오늘 수업은 끝나고

즐거운 돼지 타임을 기대하였는데

우리 중삼은 내 도시락을 보더니
"쌤 저 진짜 배~고푼데 도시락 저 먹을래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당연히 난 돼지가 몹시 소중하였기에 
"얌마 넌 삼일동안 땡땡이치다가 오늘 수업와서 밥타령이냐!!"하며 사자후로 대응했고

우리 중삼은
"저 오늘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먹었거든요!!"라며 응수했다.

그리곤 나에게 어떻게 하면 그 도시락을 자신이 먹을 수 있는가 물어보았고....

난 우리 어리석은 중삼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였다
"삼일치 진도의 문제를 15분 줄테니  다 풀고 컷트라인은 두개 틀리는것 까지 봐준다"
중간고사 50점 중반의 우리 중삼에겐 무리이며
느린 진도를 해결하며
나의 돼지를 지킬 수 있는 멋진 생각이라며 
나는 나의 참신함에 새삼 감탄을 하였고 


그것이 나의 치명적인 실수가 되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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