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둘째 들이려 입양했다가
허피스걸린 냥이를 속이고 저에게 분양해서 파양했습니다.
솔직히 허피스가 먼지도 몰랐어여 . 고양이 많이 키우는 사람이
나에게 그러더군요 . 가볍지 않은병이라고. 전염성 있고
특히 어린고양이들은 치사율도 높으니 안심할 수 없다고.
콧물에 기침까지 시작해서 2차?? 까지 넘어간 상태라서
초보집사인 저는 감당할 수 없을거 같아서 파양했습니다.
그 아이는 불쌍했지만 .전 처음본 냥이보다 제 고양이가 더 중요했거든요 .
여기저기 병원에 문의하고 나름 알아본 결과 가벼운 감기같은거긴 한데?
재수없으면 죽을수도 있는 병이라더군여
그 재수없음이 내고양이가 될 수 있으니 난 포기했습니다.
근데 동물키울자격이 없는년 이라는 소릴 들어야 하는가 싶습니다
저희집 개나 고양이들은 절 주인으로 선택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그들을 반려동물로 선택한거죠.
말못하는 짐승한테 나와같이 살겠따는 동의를 얻은것도 아니고여.
얘들이 뭐 위험한 상황도 아니였구요 . 꽤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내가 얘들을 구했다 이런생각은안해봤거든요?
유기견과 길냥이 였지만. 불쌍한애들 키운다고 생각한적은 없어요 .
얘들 키워서 너무 행복합니다. 근데 얘들도 나처럼 행복할것이다 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내가 맘에 안들수도 있잖아요, 말을 못하니 속을 알수가 없지요 .
근데 전 행복합니다. 난 너희에게 행복을 얻었으니 그만한 대가를 하겠다. 먹여주고 재워주겠다. 아프면
병원에 가자 . 남들처럼 떠받들어 키우지는 못해도 생활하는데에 불편함은 없이 살자.
이런기분으로 키우거든요?
그런데 만난지 몇시간 되지도 않은 고양이때문에
내가 인간 쓰레기가 될만한가에 대해 모르겠습니다
얄팍한 생각으로 동물을 키운답니다 내가 ㅎ 웃지도 못하겠고 울지도 못하겠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