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데 집에 밥도 없고 반찬도 없고 고양이도 없어서 비상식량을 꺼냈습니다.
나가기도 귀찮아요...
순간 이래도 괜찮나 싶긴 했는데 어차피 컵라면 두개 분량이면 그냥 라면 한개 분량이지 않을까 내 자신을 설득합니다.
엄마가 이러고 살고 있는걸 알면 등짝을 날릴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처음에는 좀 매운가 싶더니 이제는 너따위쯤이야 싶은 불닭볶음면입니다.
매운맛이 덜해진건지 제가 강해진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진라면은 갈수록 맛있어지는것 같아요.
예전에는 라면의 기본맛은 신라면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새는 진라면 같아요.
밥은 떨어지더라도 진라면은 떨어지지 않게 사다놓아요.
매번 느끼는거지만 불닭 컵라면 양이 넘 작아요.
아아아아~ 한입 하셔요~
진라면도 한입 하셔요~~~
번갈아먹으면 진라면의 국물이 입안에 남아있는 불닭소스를 번지게 해서 혓바닥이 더 자극됩니다...
@.@...
이거슨 어제 만들어먹은 짬뽕...
게으르지 않은 날도 있습니다만 밥은 먹기 싫으네요...
아아아아..... 귀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