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오늘 청와대 북악산 대한민국역사박물관 8층 전망대
순으로 서울 나들이 갔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광화문광장에 와서
촛불집회때 행진했던 길을 다시 걸어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주말을 반납하고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던
우리의 모습이 생생한데
지금은 아이들이 물장난 치며 노는 모습
그리고 어른들이
그 모습을 바라보며 웃음 짓는 모습이
참 평화롭고 좋았어요
전 에는 다큐같은걸 보면
백발의 노병이 여기가 옛날에
어떤 전투가 있었던 곳이다라고 하면서
눈시울을 붉히시던 그 심정을
이제서야 이해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땅의 민초는 항상 당하고만 살았습니다
불의에 항거해 민중을 힘을 과시하고
사회의 정상화를 시도 할 때마다
가차없이 짓밟히고 억눌림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비정상을 끝내버렸고
틀어졌던 역사의 흐름을
다시 원 위치로 옮겨 놓았습니다.
이 거대한 물결은 파도가 되여
어떠한 불의라도 무섭게 삼켜버릴 것입니다.
걱정마세요
우리가 있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요즘 날씨처럼
한없이 화창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끝까지 제대로 지켜줘야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