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존경하는 과게분들.
이번에 코스모스 졸업을 앞둔 사람입니다.
학부에서 의도치 않게 화학을 전공하였고
(원래는 물리학을 하고 싶었으나, 과학기자가 되고싶어 화학으로 옮겼습니다만 일단 그 이유는 사라졌다고 봐도 될것 같습니다...)
화학이라는 과목에 흥미와 존경심을 느껴 대학원에 가고자 합니다. 일단 자대 석사과정으로 들어갈 것 같고요.
다만 여기서 고민되는점은, 제가 어떤 각오로 대학원 과정에 임하는지 스스로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제 생각을 정리해보면
대학원의 좋은 점
- 내 자신이 화학을 사랑한다.
- 학계의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 대학원에 대한 안좋은 선입견이 많이 깨졌다(강요, 자기의 생각 무시당하고 해당 연구 못함 등등)
- 창의력이 나쁘지 않고 지식기반형 농담을 좋아한다.
- 지식을 삶으로 직접적 도입하고싶다. 그 의욕이 충분하다.
- 컨택한 방 분위기가 (교수님 빼고)좋다
부정적인 점
- 정확히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연구 주제를 스스로 정할 자신이 없다.
- 성적이 나쁘다. 즉, 교과서 위주의 공부를 충실히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기초지식에 자신이 없다.
- 내가 감히 무언가를 새로 창출해 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 무기화학을 못했는데(성적이 낮고 입체구조에 대한 이해도에 자신이 없는데) 무기화학을 중점으로 하는 방에 컨택했다.
- 퇴근시간이 늦는데 체력이 낮다
- 최근에 줄글을 읽은 지 오래되어 노력중이다(즉, 논문을 읽는 데 자신이 없다)
입니다.
가장 핵심적인건 연구주제를 스스로 정할 자신이 없는 쪽인것같아요.
또한 시험준비나 공부와는 다르게
가서 딱 추구할 바가 없다는게 불안한 점입니다.
(무엇일지는 모르지만, 피부에 와닿는 가까운 화학을 더 하고싶다 가 목표입니다.)
그 외의 부분들도 제 생각과 다른 분들이 있을텐데 조언 해주실 수 있나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