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경영팀에 신입으로 입사하게 된지 2달쯤 됬습니다.
업무는 회계 담당이고 팀원은 열댓명 정도 됩니다.
처음 한달간 신입이라 할 줄 아는게 없고 열심히 배웠습니다.
매일 30분씩 일찍 출근해서 오늘 할거 정리해놓고 업무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퇴근은 6시 30분인데 첫날엔 9시쯤 퇴근하였습니다.
이유는 모릅니다. 그냥 가란 소리를 안해서 멀뚱멀뚱 모니터만 보다가 퇴근했습니다... 신입이니까 그러려니 했죠.
그 이후에도 정시 퇴근은 없었습니다. 사수가 가라고 할 때까지 안가고 할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남아있었습니다. 빨리가면 7시, 보통 8시쯤 퇴근하였습니다. 보통 제가 퇴근할때도 사람들은 남아있었습니다. 그저 저는 가라고 해서 갔을뿐이죠..
그런데 얼마전 월 마감이라 늦은 시간까지 같은 업무 하는 사람들끼리만 있었는데 그 중 과장이 이러는 겁니다.
나보고 신입인데 너무 빨리 퇴근하는거 아니냐고 신입이면 알아서 야근할줄도 알아야 한다면서 뒤에서 말 나왔답니다...
그것도 같은팀 다른 업무 맡은 사람이 그랬다네요.
도대체 뭘 잘 못했는지 모르겠네요. 할 것도 없는데 야근이라니
신입으로 와서 야근 할거 뻔히 알고 감안하고 있었지만 할 일도 없는데 알아서 야근하라는건 무슨 심보인가요...야근 수당도 안주면서ㅡㅡ 퇴근시간 10분이라도 늦으면 야근 아닌가요???
그리고 단 한번도 허락없이 가보겠다하고 간적 없습니다. 퇴근시간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회사 생활 참 힘들어질거같네요.
취업준비하면서 헬조선 힘들다 느꼈는데 회사오니까 진짜 헬조선 맞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