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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5646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심리연구소★
추천 : 2
조회수 : 18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6/04 01:01:03
오늘 처럼 힘들었던 적이 또 있었던가
몰래 눈치를 보고 나와서 담배를 찾는다
땀에 절어 눅눅해지고
뒷춤에 넣어두어 납작해진
담배에 불을 당긴다
납작해진 담배를 보니 그 꼴이
우습기도 하지만
그래도 연기가 나는 걸 보니
대견하다
출근길 땀에 절어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납작해지며
그래, 집으로 가서도 나는 대견한가
나는 4천원 짜리 담배보다
더 대단한가? 아득해지는 물음에
답을 내기도 우스워 한 손에
귤 한 봉지 놓았다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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