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일은 아니고 한달정도 된 얘기 입니다ㅋㅋ
저는 도림천에서 시작해서 안양천을 거쳐 한강까지 주로 타는데요
도림천은 군데군데 물썩은냄새?하수구냄새? 같은게 나고,
안양천라인은 길이 울퉁불퉁한 곳이 좀 많아서 맘편히 라이딩을 못했는데요,
안양천합수부에서 가양대교 좀 넘어까지 한 3km 정도가 올해 3월쯤에 재포장을 한거 같더라구요
길이 넓은데다가 포장도 깔끔하게 되어있고, 강쪽 펜스 1.5km 정도는 꽃이 심어져 있어서 꽃냄새도 좋아서 그 라인을 자주 타고 돌아옵니다
어느날인가 친구랑 같이 자전거를 타러 나와서 그 라인을 적당히 시속18~20 정도로 타고있는데
앞에 한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남자애가 시속15정도로 가고있더라구요
그래서 슬렁슬렁 지나갈 생각에 종 두세번 울려주고 도로 안쪽으로 추월해 지나가려고 했습니다ㅋㅋㅋ
제가 그 애를 따라잡고 병렬주행쯤 되었을때 애가 고개를 홱 돌려 쳐다보더니 페달을 거침없이 밟아댑니다!?ㅋㅋ
저도 굳이 속도내서 추월할 생각은 없어서 그냥 다시 뒤로 빠졌죠ㅋㅋㅋ빨리 가려나보다...생각했죠ㅋㅋ
하지만 얼마 안있어서 그 애를 다시 만났고ㅋㅋ 다시 추월하려고 종을 울렸습니다ㅋㅋ
도로 안쪽으로 지나가려고 하는데 애가 갑자기 뒤를 돌아보더니 제 앞으로 확 튀어나와서 길을 막는겁니다!?!?
그래서 깜짝놀라서 추월은 못하고 길 가장자리 쪽으로 빠졌습니다ㅋ
근데 애가 다시 뒤를 돌아보더니 자기도 길 가장자리로 빠져서 제 앞으로 달리는겁니다ㅋㅋ
그 뒤로도 계속 뒤를 돌아보면서 제가 길 안쪽으로 가면 따라오고, 옆으로 빠지면 또 따라오고 하더라구요ㅋㅋㅋ
그때쯤 저도 살~짝 열이 받아서ㅋㅋ 기회보이자마자 바로 확! 치고 나가서 전력질주로 달렸버렸습니다ㅋㅋㅋ
한 1분 정도 그렇게 달렸나? 같이 오던 친구도 안보이고 해서 벤치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한참후에 친구가 오더라구요ㅋㅋ
그 초딩은 안보이고ㅋㅋㅋ아마 중간에 나들목으로 빠졌나봅니다ㅋㅋㅋ
친구도 제가 추월해 지나가자 마자 바로 추월해서 따라오느라 초딩이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는데ㅋㅋ
처음부터 제 뒤에서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너무 웃겼다고 엄청웃는겁니닼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저도 이런일은 처음이라 황당하긴한데ㅋㅋ성인이 그랬으면 화날법한데ㅋㅋ초딩이 지고싶지 않은맘에 그랬겠거니 합니다ㅋㅋㅋ
이런 황당한 경험들 있으십니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