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부터 피아노소리.... 그것도 창문 다 열어놓고 치는데 말이 안통한다는게 진짜.. 죽을 거 같네요
처음 몇 달은 그냥저냥 참아 넘겼는데 점점 도가 지나치더라구요 아침일찍부터 피아노 소리에 눈을 뜨는데 보통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칩니다. 생활시간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것도 한 두번이더군요. 관리실에 얘기해도 자기들은 뭐 방법 없다고만 하고 직접 가서 얘기하려니 문도 안 열어주고 그러다보면 내가 너무 예민한가 하는 자괴감도 들고.. 진짜 스트레스 받아요.. ㅠㅠㅠㅠ
피아노 제가 잘 모르지만 체르니 이런 거 연습하는 것처럼 매일 똑같습니다. 띵 띵 띵 띵.. 심지어 발성연습? 가 갸 거 겨 고 교 구 규 그 기 이걸 ㅎ 까지 해요. 몇 시간이나요. 제가 집순이라서 주말에는 거의 집에 있는 편인데 저 소리 피해서 약속잡고 나가있으니 제 꼴이 우습더군요. 신랑도 답답해하고 진짜 죽을 맛이 이런 맛이구나 합니다.
아니 솔직히 1년이 넘게 매일 연습하면 엘리제를 위하여나 소녀의 기도 이런 거도 좀 치고 하지 않나요? 어떻게 매일 저렇게 치는데 실력이 늘지를 않는지도 의문입니다. 오늘도 피아노 소리는 어김없이 들리고요.... 그나마 제가 ㅈㄹ해서 그런지 창문은 닫고 치는데 사람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