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고 지고 몇번 반복하다가 막판을 시작했는데 적팀에 저랑 똑같은 24렙 다이무스가 있더라구요?
순간 왠지모를 경쟁심으로 이번판은 무슨일이 있어도 이기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름
근데 한타가 초반에 두어번 터지면서 렙차가 나고 타워가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원래였으면 으 이판은 질판인가보다.. 하고 힘 빠져서 하게되는데
이판은 막판+파티원이 유일탱+동렙 미러전이라 그런지 정신이 빡 들더라구요
진짜 누가 뒤에서 쳐도 모를만큼 집중해서 한거같아욬ㅋㅋㅋㅋ
겨우겨우 한타 이겨서 타워수 맞추고 빠지다가 히카 거미지옥에 물렸는데
그 순간 웬 팝업이 뜨면서 사퍼창이 사라짐
신기한게.. 튕기는 순간 집중하던게 풀렸는지 머리에서 끈이 툭 끊어지는 느낌이 났어요
그러더니 앞이 하얘지고 손이 막 떨리기 시작함
큰일났다 이겨야되는데 어떡하지 렙차나서 나없으면 딜안되는데 난입 안되면 어떡하지
온갖 생각이 머릿속에 왔다갔다하는데 손을 움직이질 못하겠더라구요
고삼때 집중하던게 한순간 풀려도 이런 경험은 안해봤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접하고 오티피도 손떨리는거 겨우 붙잡고 쳐서 난입 들어갔어욬ㅋ큐ㅠㅠ
그래도 여차저차 영혼의한타 두번 더 해서 에이스로 이겼다고 합니다ㅇ_<
지금생각해보니 시험기간이라 사퍼 맘껏 못하다가
종강하고 한꺼번에 여섯시간 달렸더니 몸이 적응을 못해서 그랬나봐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