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3학번이고 후배는 17학번입니다. 그 아이가 입학했을 때부터 저한테 호감 표현을 많이했고, 저도 잘 받아줬습니다.
그러다가 사귀지는 않았는데 과내에서 거의 커플이라는 수준까지 소문이났습니다. 며칠 뒤 저는 3학년인데다가 시험도 준비하고 있기때문에
그애와 연락이 안되었던 날을 꼬투리잡아 감정소비하기 싫다는 식으로 관계를 일방적으로 끊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 소문으로 그 아이가 힘들어 한다는 말이 들렸고 관계가 끊어진 이후 한달 뒤에 다시 술자리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의 친한 애들의 말로는 다시 연락하라하고 아직 저를 많이 좋아한다고 하길래 저도 다시 잘해 볼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저녁 술을먹고 따로 나와서 제 자취방에서 껴안고 잠만 잣습니다. 그 다음날 연락을 했더니 반응이 영 시원치 않길래 연락이 다시 끊겼습니다.
좀 어이가 없더군요.. 다시 잘해볼라고 만났고 전날까지만 해도 껴안고 잘 사이였는데 반응이 안 좋으니.. 그래서 걔 친한친구한테 물어보니
그애가 날 좋아하긴 하는데 좋아하는 다시 예전같은 관계를 맺는게 부담스럽답니다.. 그래서 천천히 다가가라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제가 여기서 궁금한건 여자가 남자를 좋아해도 이런식으로 나올 수 있나요? 좋으면 다시 만나면 되는거 아닌가요! 어장느낌이 물씬나네요하하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