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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국물을 30년 동안 재활용? 하면 어떻게 될까요?
게시물ID : cook_2040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산고양이
추천 : 4
조회수 : 205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6/01 14:30:03
굉장히 뜬금없는 생각이기는 한데, 일본의 오래되고 유명한 식당들을 보면 매일매일 소스나 다시를 싹 다 버리고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꾸준히 사용한다고 해야하나?

예를 들면 장어 덮밥 집은 처음 가게를 만들 때 소스를 만들고, 그 소스에 물과 재료를 더해가는 방식으로 계속 사용한다고 하더라구요.

즉, 처음에 100 소스를 만들고, 40 소스를 사용했다면 다음에는 남은 60 소스를 버리고 새로 100 소스를 만드는 게 아니라, 남은 60의 소스에 물과 재료를 다시 더해서 100으로 만드는 거죠.

그러면 재료의 맛이 계속 중첩되어서 우려지는 거니까 맛이 엄청 깊어지고 진해진다고 하던데, 그게 엄청 중요해서 새로 장어 가게를 만들 때에 그런 오래된 집에서 소스를 굉장히 비싼 가격에 사와서 거기에 물과 재료를 더해서 만들고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장어 뿐만이 아니라, 오사카의 쿠시카츠 소스나, 시즈오카의 시즈오카 오뎅 등등 의외로 많더라구요.


그럼 라면을 끓이고 면만 건져 먹고, 다음 날 라면을 끓일 때 물 조금이랑 라면 소스 조금 더하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라면 국물을 재활용하면 라면 국물도 엄청 깊어지고 맛있어지고 그럴까요?

소스 뿐만이 아니라 매일매일 파도 있을테고 계란도 있을테고 점점 맛이 깊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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