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게 첨 해본 첫 판입니다. 농담도 아니고 주작도 아닙니다!!!
증거라곤 폰으로 찍은 사진뿐이지만..ㅠㅠ
스팀 스샷 단축키 변경한거 까먹고 f12 누르는데 왜 안 찍혀?! ㅠㅠ 하면서
진짜 첫판 끝나고 흥분 상태에서 급하게 폰으로 찍은 사진이에요
위아래 방안이 나와서 조금 자른거고요.. 후.....
평소에 트위치에서 겜방송 즐겨보는데 그 중에 배그를 많이들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레 자주 보게 돼서 게임에 대해 자연스레 알게 되고 학습하게 되면서
재밌어 보이길래 심심하던 중 한 번 해보고 2시간 안에 안 맞다 싶으면 환불해야지 했는데
그 결과가...
첨엔 초보자들은 맵 중앙보단 가장자리부터 시작하는게 좋다는 얘기가 떠올라서 남서쪽 구석에서 시작했습니다
일반 집 밖에 없어서 템도 몇개 없었지만 이게 확실히 보는거랑 하는거랑 다르긴 하더라고요
정신이 없어지면서 이게 필요한 템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일단 줍줍
그 와중에 운좋게 scar라는 총을 줍줍, 이 총을 스트리머들이 많이 쓰는 게 생각났었습니다
다행히 탄약도 90발.. 그렇게 집을 하나씩 터는데 그 와중에 인원 숫자는 조금씩 줄고 건물은 누가 이미 다 털었는지
레벨 1~2 조끼나 가방 뿐이더라고요.
그렇게 대강 챙기고 그 때부터 기억을 최대한 되살려 자기장이 오는 시간에 맞춰서 뛰는게 좋다는걸 기억해서 계속 경계선
끄트머리 집까지 포복자세로 기어간담에 시간이 최대한 지날 때까지 거기서 버텼습니다
그러던 중에 집으로 들어오는 첫 킬 대상자도 마주쳤었고요.
다행히 절 못 보고 파밍 하려다가 구석에서 줌으로 대기 중인 저에게 발견됐죠..
그리고 그 중간에 차소리 날 때마다 심장이 쫄깃쫄깃...
그런식으로 포복-버티기-포복-버티기로 10여명 남짓하게 버티고 들판에서부터 맵 중앙쪽으로 기어갔다가 뛰다가 기어갔다가 했습니다
와 진짜 그 정도 남으니깐 손에 땀이 흥건 하더라고요. 첫판이라 긴장이 엄청 됐었습니다.
그리곤 또 기억을 되살려서 생각 난 말이 ㅋㅋ
날 발견하기 전까진 절대 쏘지말아라
날 쏘지 않으면 적이 아니다라는걸 기억 하며 포복하면서 들판을 지나다보니 어느새 이이제이로 10명 안팍으로 남게 됐고
그 때부터 포복자세로 눈에 보이는 상대를 하나씩 쏘기 시작했습니다
운 좋게 들판에 있는 절 못 보고 옆으로 지나가는 사람도 있었고
저는 아래쪽 들판 평지였는데 다른 사람들은 언덕부근에서 서로 싸우고 있어서 잘 보였었습니다
진짜 최대한 트위치에서 봤던걸 계속 기억해내면서 진행을 했는데요
그런식으로 1:1이 됐는데 들판에 최소 크기의 원 안에서 둘다 포복이라 보이질 않은 상태였는데 전 계속
찔끔찔끔 움직였고 그 와중에 카메라를 계속 돌리다가 들의 노란색이랑 다른 느낌의 물체가 보이길래
거기다가 냅다 연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찔끔찔끔 옆으로 움직이더라고요 ㅋㅋㅋ
진짜 10m도 안 되는 거리였던 것 같았는데 계속 쏘니깐
상대 시야에선 제가 잘 안 보였는지 마지막에 일어나다가 제 총에 죽으면서
1등을 하게됐습니다아아아!!!!
너무 긴장했는지 끝나고 나니깐 손이 덜덜 떨리더라고요
그 와중에 인증 남기고 싶어서 스샷키 누르는데 안 찍혀서 폰 집어서 급하게 찍고 ㅋㅋ
1:1 대치 때 너무 긴장해서 간쪽인지 신장쪽인지 쿡쿡 쑤시네요
얼마만에 느껴보는 스릴인지...
운이 정말 좋았던 것 같기도 해요 ㅋㅋ
이제 1등 뽕맛을 봐버려서 환불은 못 하겠군요
친구 꼬득여서 둘이서 해봐야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