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감상평을 하기에는 여러 감정들이 얽혀있지만,
많이 힘들고 외로웠겠다..
아팠겠다.
함께한 모든 사람들이 그를 추억으로 떠올리는 표정들은
인생의 화양연화처럼. 참 빛나고 행복해보인다.
그리고 행복했던 그 시간들 만큼
아프고 그리워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보수라고는 하고 싶지 않지만..
언론에서 말하는 보수의 텃밭.
텃밭중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대구 칠곡에서
행여나 상영관이 허전하진 않을까 걱정도 되었는데
20대. 젊은 친구들,
어린 자녀들과 함께 보러온 부모님들까지
얼핏봐도 객석의 앞 2~3줄만 빼고는 찼더라구요.
성비로 따지면 여자8:남자2 정도 되구요.
기분 좋은 장면에선 함께 웃고,
마음 아픈 장면에선 함께 울었습니다.
영화 후반에 나오는 누군가의 말처럼
그곳에 있던 모두가 노무현이었다. 라는 생각에
민주당 지지자의 외로움을 조금은 덜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견고한 지역이니만큼
더디고 늦겠지만 이곳도 오늘보다 내일은 조금씩 변해가겠지요.
부모님과 함께 온 어린 친구들이
노력한 만큼 정정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내일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노무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