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그저 풍광이 좋은곳인데..
사진상으로는 안보이는데 왼쪽으로 골짜기가 있는데
음기가 상당히 강합니다.ㅎㅎ
농번기라 저수지에 물틀러 오시는 동내어르신이랑 몇마뒤
나눠봤는데...역시나 아뿔사네요 ㅎㅎ
혼자 낚시하는 사람은 거의 못본데다가 마을사람도 해지면 근처에 잘안간답니다.ㅎㅎ
옛날에 동내 아기들이 병에 죽으면 그 골짜기에 묘도안쓰고 마구잡이식으로 묻었다고하네요..
골짜기에 폐가도 있는데 도깨비불때문에 오래못살고 나갔다고...
수십년전의 아주 먼얘기이긴한데 이게 가능한 이유가 뭘까 하고 생각해보니..
여기 목포에서도 배타고 몇시간 들어가는 섬이기에 가능하지않았을까 싶더군요
전에도 사람죽은자리 or 귀신나온다는 자리에서 혼자 밤새며
낚시 많이했는데..저말 들으니 초큼 쫄리더란...
이윽고 어둠이 찿아왔는데 역시나 터가 쎄더군요
고기입질은 하나도없고...
사진상에 왼쪽위가 묘지5개가 붙어있어요
그쪽에서 푸르스름한 불이 잠깐 반짝...
순간....아씨바...
부동자세로 그쪽만 바라보니 또 불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세번쯤 그랬을때 제쪽으로 이동하더군요...
사진상 제가 있는곳이 저수지 제방인데 제방입구까지오면 토낄려고했는데 4번째에 빛이 사라지고 그뒤로는 더 안나타나더군요..
아주 식겁했습니다 평소엔 눈으로 보이지않으니 무섭지 않았는데 실제로 뭔가 미스테리한걸 눈으로 보니요..ㅎ
낚시카페에 올리니 동물의 눈부터 반딧불이까지 많은 경험자분들께서 과학적으로 설명해주시더군요.ㅎㅎ
다만 실제로 가까이가 확인하니 스르륵 사라져버렸다는 댓글도있었구요.ㅎㅎ
참고로 민물장어낚시인데 저희 꾼들은 요즘같은 가뭄시기에
댐에서 주로 낚시를하는데...
물이없으니 옛 수몰마을이나 물속에 잠겼던 묘지가 들어나곤합니다.ㅎㅎ
석관옆에서도 낚시하고그래요.ㅎㅎ
모쪼록 령은 없다고 생각하며 있더라도 사람의 삶에 영향을 1도 줄수없다고 생각합니다.ㅎ
두번째사진은 푹자고일어난 아침입니다.ㅎ 사진상 저수지 건너편 흰색 아카시아나무 밑쪽이 폐가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