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까 고깃집 진상에 대한 글 읽고 개인적 궁금증이 생겼는데 어느 게시판을 이용해야 할 지 몰라서... 식당 주인분들이 멘붕 할 만한 일인지 질문하는 것이니 멘뭉 게시판으로 왔어요 제가 현재 임신성 당뇨에요 특히 흰쌀밥과 밀가루, 쌀등 곡물 국수만 먹으면 혈당이 쭉 올라 중국집도 끊고 한식류 외식도 거의 끊었어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외식을 해야하는 경우가 생겨요. 몸이 너무 힘들거나 일 보느라 밥 해먹을 시간이 없거나 한 날이요. 또 만들 순 없지만 먹고 싶은 음식도 생기고요 그럼 집에서 1/4 공기 정도의 쌀을 뺀 잡곡밥을 싸가요. 공기밥이 포함되서 나오는 밥집에 가면 공기밥 주지 마시라 하고 제가 싸간 밥 먹어요 그런데 문제는 밥을 따로 주문해서 먹어야 하는 집이에요. 미안해서 괜히 안먹을 술도 시켜서 남편이 먹기도 하고 하지만 싸간 밥 먹는게 여긴 눈치 보이는 일이 아니에요(물론 저만 싸간 밥 먹고 남편은 주문해서 먹어요. 남편도 배가 큰 편은 아니라 밥은 반공기도 채 못 먹고 남겨요) 이런 상황에 두공기 주문해서 한공기는 손도 안대고 나오는 건 모든면에서 낭비 같고, 제가 사정 설명하고 두공기값 낼테니 한공기만 주시라 해도 기분 찜찜하지 않게 그러라 하실 분이 있을까 싶어요. 고깃집 가서 "제가 쌀밥을 먹으면 안되서 밥을 집에서 싸왔어요"라고 하고 밥 한공기만 달라고 했는데 제 얘길 듣는분이 그렇게 표정이 좋진 않더라고요 눈치는 안주시지만 서빙 하시는 분들 왔다 갔다 하실때 혼자 주눅 들기도 하구요 식당 하시는 분들 보시기에 밥 싸오는 사람 보면 진상으로 보일까요? 혹시 그 분들이 납득 하실만한 행동이나 말이나 방법이 있다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