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접촉사고가 났으니 와보셔야 겠습니다."라는

연락을 받고 처음에 긁었다는 말에 기분은 나빴지만 일단 뺑소니 안하고 전화를 줬다는 점에서 

범인을 찾아야하는 수고를 덜어줬다는 점에서 일종의 고마움도 들고 우선 좋게 처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태확인을 해서 한 두 군데를 빼곤 깊지않고 제 차의 도색이 파인게 아닌 상대방 도료가 제 차에 남아있는 상태로

컴파운드로 해보고 안되면 부분도색하면 되겠네~ 라고 생각을 하는 순간

"컴파운드로 조금 문대(?)면 될것 같네요."

라는 말에 기분이 좀 상했는데 먼저 전화를 줬다는 일종의 고마움에 예의를 잃지는 않고 연락처만 받고 헤어졌습니다.

그 후로 20분 후 쯤에 다시 전화가 와서

"공업사에 있는 친구 얘기로 20만원 정도면 된다는데 합의 봅시다." 라고 하더군요....

기분이 확 상해서 바로 일반 공업사가 아닌 제 차 서비스센터에 연락했습니다.

부분도색은 없고 뒷범퍼 탈거해서 전체 도색 95만원에

해당소요시간 3~4일 예상된다고 합니다. 해당 일 수는 렌트 비용으로 플러스 되겠죠.....

굳이 이 글을 쓴 이유에 대해 다시 말씀드리자면.......

먼저 전화를 주신 부분은 요새 보기 드문 좋은 행동이었다고 봅니다.(아파트 단지라 곳곳에 CCTV가 있는건 생각치 않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의 2차례....컴파운드 운운 부분이랑....말도 안되는 낮은 가격에 합의 종용....은 정말 이해를 못하겠군요....

왜 안해도 될 말을 굳이 덧붙여서.....5~10만원 아낄려다 혹을 붙이는지 말입니다......

사고나면 여차저차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사과를 합시다....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고 합시다.....

말 한마디에 피해자의 대응 마인드가 180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