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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무것도 안해요
게시물ID : wedlock_84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쫄깃말랑
추천 : 13
조회수 : 235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5/30 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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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빼고 아무것도 안해요. 
집에오면 가만히 앉아서 밥 받아먹고 과일 받아먹고
폰이나 컴터만 보고 있어요.
대화라도 할라치면 말꼬리 잡고 늘어지거나
잔짜 아~무 의미없는 농담만해요(주로 절 놀림)

현관에 버릴 쓰레기 정리해서 내놔도 쓱 보고 그냥 나가요.
나갈때 하나씩 들고 나가자 해도 말만 알았다 하고
한번도 먼저 가지고 나간적이 없어요.
제가 주말에 외출이라도 하면 자기가 먹은것들 안치우고 쌓아놓고
치워놓더라도 제가 잠깐 쓴 컵같은거 빼고 자기꺼만 해요.
화장실 청소는 남편이 담당하기로 했는데 물만 뿌리고 청소래요.
매번 알려줘도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 아예 없어 보여서
화장실도 결국 제가 청소해요.
   
자기는 휴일이고 전 일하는 날이 가끔 있는데
그럴때도 설거지는 물론 청소기 한번 안돌려요.
냥이들 키우는데 냥이 화장실 한번을 안 치워요.
그런날은 제 퇴근시간 맞춰서 데릴러 오는데
퇴근 그깟거 걍 걸어서 하고 말지
집에 오면 저녁준비하면서 설거지하고 빨래돌리고 청소하고ㅠㅠ 제가 저렇게 집안일 하고 있어도 돕는 시늉도 안해요.

같이 여행이라도 갔다오면 집에 와서도 
저는 정리&집안일하느라 2-3시간 앉지도 못하고 정신없는데
그동안 남편은 옷갈아입고 자버리거나 폰 만지고 있음;;;;

여행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여행을 가자고 해도 행선지 교통 숙박 알아보는것도 제 몫,
남편은 그 지역 지도 한번을 안봐요. 
뭔가 같이 알아보고 계획짜고 하는게 여행의 맛이라고 생각하는데
귀찮고 잘 모르겠대요.
난 날때부터 알고 태어났냐 검색이라도 해봐라 해도 안해요.
그러곤 조금이라도 일정 꼬이면 기분나쁜 티를 냄;;;
 
지난 주말에 여행 갔다오고 또다시 멘붕같은게 찾아와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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