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사귄건 내가 먼저 사귀자고했어요.
걔는 처음엔 친구로밖에 안보인다고 거절했는데 내가 자꾸 만나자고 들이대구 그러다가 어떤날 3일같이 거의붙어다니다가 나한테 좋아졌다고 그러고 군대를갔어요. 물론 군대가는거 알고도 좋아한거구요.
그러고 나서 군대에서 휴가나와서 걔가 고백해서 사겼는데 나는 군대뭐 이런거 하나도 문제가아니었는데 ...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일상에서 받는 미래에대한 불안감이 더해지니 걔한테 기대려고하고 자주 못보는것도그렇고 연락도 그렇고 자꾸 집착하게되더라구요 ..
얘는 성격이 원래부터 사실 잘 애교가 없는애기도 했고 되게 상남자? 무뚝뚝한데 세심한거? 이런스타일이라 내이상형에 가까웠어요.
근데 저는 걔 토요일에 쉬는날에 나랑 전화 좀 많이해주면 좋겠고 어디가면 어디가기전에 말 좀 해주면좋은데 자꾸 잘안해주고 나는 섭섭하고 안그럼 계속 몇시간동안 기다려야하고 그러니까 그것때메 진짜 힘든거예요.
평일에도 나랑 전화좀 해주면 좋겠는데 피엑스도 가야하고 노래방도 가고 당구도 치러가고 걔도 걔나름 생활일텐데 하루종일 기다리는 내입장에선 나한테 말해주고 못가나 또 섭섭하고 화나고 그래서 거의 일주일에 4일은 거의 매번 싸웠던거같아요.
싸운것도 아니지 걔가 미안하다고하고 나는 섭섭하다고 울고 이랬으니까 받아준거지...그렇게 10개월 가까이 만났어요.
근데 어떤날 토요일 외박나와서 또 연락이 잘안되서 싸웠는데 일요일 낮에연락와서 우리사이 다시 생각해보자고하더라구요.
헤어지는건 아니고 시간가지자고.
그리고 2일후에 페메로 그만하자더군요.. 성격도 안맞는거같다고 이러고 별로 좋아하는것도 아닌거같대요.
솔직히 우리성격이 반대긴했어요.
서로 풀면 나는바로풀어야하는데 걔는 시간좀 가지면 알아서 풀리고, 나는 꽁한거 화나는거있으면 바로 말해야하는데 걔는 그런거 말한적 한번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매번 말했거든요. 속으로 감추지말고 뭐있으면 꼭 말하라고.. 근데 그때마다 그런거 없다고 말한번 안해주더라구요. 아 참 물론 내가 화내고나서 화해할때 미안하다고 내가 너무 화냈다고 매번 사과했어요. 그때마다 괜찮다고 걔는 그러고 웃고넘어갔었고..
이별을 말하는 걔한테 나는 울고불고 매달렸지만 자기는 헤어지자하면 끝이라고 냉정한 반응... 내가 이전에 말해달랄때 왜말안해줬냐하니 티를냈는데 내가몰랐을뿐이래요..
내가 그럼 만나서 얘기하라했더니 그럴 용기도없대요ㅜ
걔가 정리하려고 시간가지는 이틀동안 나는 휴가나가서 뭐하고놀까 고민했고 편지도 엄청썼고 우리는 아무리힘들어도 절대 안헤어질거라고 혼자생각했나봐요. 나는 이렇게 싸워도 우리가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라생각했는데...일요일에 시간 가지자는말에 권태기일거같아서 내가 길게 카톡편지도 보냈는데 전부 읽씹했었구요.
그러면서도 자기가 괜잖아지면 연락준다는데 그래도 헤어진거니까 기다리진 말래요. 그러고 저는 도저히 일을못하겠어서 집가서 펑펑 울었습니다. 점심때 전화와서 마지막으로 전화했다고 다시 전화할일 없을거래요. 그래서 내가 왜그러냐 해도된다 보고싶다. 이말하는순간 전화끊더라고요.. 그래서 급하게 다시전화하니 통화중... 전화결국 받았더니 잘못전화했대요. 그러니까 이제 전화하지말래요.
나는 진짜 이것때문에 지금 말라비틀어져서 매일울고있는데 걔는 잘지내는거 같더라구요.. 걔 내일 휴가 나오는데...
나한테 다시 연락올까요...? 휴가말고 몇개월 후라도말이예요.,,
근데 걔는 내가두번째연애고 내가 더 좋다고 애정표현도 잘못하던 애가 나한테는 되게많이 하고 자기이상하다고 원래그런적 없었는데 그랬었어요..그래서 그기억이 더 날 괴롭히는거같아요....ㅠ
질려서 떠나면 안잡힐거같아서 그이후로 아직 전화해서 잡진않았습니다.. 매일 매일 지옥속을 걷는기분이예요..
꼭 좀 답변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