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에 기고하는 김형민 PD(SBS)가 역사학 강의를 한다고 해서 참석했는데요.
'5.18'에 대한 이야기였고 강의내용은 무난했습니다.
그런데 강의 끝나고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조선시대에도 백성들은 '아전'은 죽이면서 '사또'는 안 죽였다.
가까운 사람만 죽인다.
동학 전봉준도 고종에게는 블라블라..."
그러면서
요즘 한경오를 공격하는 것이 비슷한 맥락이라고...
(그럼 조중동이 '사또'고 한경오가 '아전'이란 뜻인가???)
물론 논리적인 사고를 거치고 한 이야기는 아닐겁니다.
김형민 PD가 시사인 기자도 아니고 시사인을 대표해서 이야기한 것도 아닙니다.
다만 언론계나 학계, 출판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어떤 정서를 공유하고 있는지는 짐작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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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출처는 밝힐 수 없지만
운동권 출신들은 촛불집회를 탐탁치 않아했다고 합니다.(출처를 밝힐 수 없으니 안 믿으셔도 어쩔 수..ㅠㅠ;;;)
확실히 '혁명'이 아닌
현실정치에서의 협상, 타협은 의미가 없다는 사고방식
(사회주의 몰락에도 정신 못차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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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독재,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자부심이 오만으로 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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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의식(운동권, 너님들 계급투쟁하려던 거 아니었음 ㅡㅡ??)
이런 것들이 뒤범벅 돼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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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나 명분이 아닌 정서의 문제라서
저들이 단기간에 변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길게 보고 즐기면서 싸우자구요
오유징어님들 이번 한주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