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중에 애 기저귀랑 비상식량될만한거 챙기고
현금 조금찾아챙기고 건물안은위험할것같아서 바리바리싸들고
차있는곳으로뛰어가서 애 태우고 친정에전화하고
애아빠가 9시넘어서마치니까태워서
시민공원이라도가있으려고
남편데리러갔거든요 근데 또 차안에서 큰소리와함께 흔들려서
남편보고 빨리대피하자고 여진이계속있을거고
더큰지진이나면 그때 자고있거나그래서 다치면어쩌냐고
집에있지말자고 그렇게 8시부터지금까지 떠들고있는데
뭘 나가냐고 계속집에있을거라고 잘거라고
집에다시와서 애랑 짐풀고앉아있는데요
지금 어떻게하는게맞는건지모르겠어요
애를어떻게든지켜야겠다는생각만가득해서
집안에있자니 불안한데ㅜㅜㅜ
남편은 제말무시하고 계속 드러눕고
저는 원전에서도 멀리떨어진곳으로
지금 고속도로라도 타야될까싶은데
어째야되요?ㅜ제가유난스러운건가요?
무서워요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