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분들에게 묻고 싶어요.

저(여자)는 22살, 상대는 27살 직장인이에요.
최근에 서로 친해지게 되어서 13일 째 하루도 빠짐없이 카톡을 하고
있어요.
초반에 며칠은 서로의 일상들을 공유하면서 주로 삼십분에서 한시간, 길면 두시간의 텀을 두고 카톡했고 자기 전엔 잠잔다는 말을 하고 내일 연락하겠다고 하며 카톡을 끝냈어요.

근데 일주일이 지나고나니까 할 이야기도 마땅히 없고 직장인이라 바쁠까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가 꺼려지더라구요.
그러면서 점차 카톡 답장이 오는 텀이 길어지게 됐어요.ㅠㅠ
바로 올 때는 바로 오지만 얼마 못가고 길면 세네시간 후에 답장이 오고 밤에는 답장이 없다가 다음날에 카톡이 와요.

제가 호감있는 걸 표현할 때면 왠지 모르게 제가 기분 상하지 않는 식으로 고맙다고만 하고 정작 제가 확신이 들만한 말은 안 해요.
카톡 답장이 평소보다 너무 늦어진다 싶으면 제가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란 식으로 끝내려 하는데요, 그러면 또 다른말로 카톡을 이어가요 매번..그래서 카톡을 꾸준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카톡이 늦어질 때는 한 번씩 뭐 하다 늦었다고 말해주고 가끔 본인이 뭘 하고 있는지 보고? 를 해줘요. 근데 카톡 답장하는 텀은 3/4 이 평균 1~3시간이에요. 정말 가끔 가다 귀엽다 이쁘다라는 말을 해주고 딱 한 번 애인한테나 쓸 것 같은 애칭을 쓸 때도 있었어요. 뭐 자기, 여보 이런거 말구요!

근데 다른 여자 후배 몇 명이랑 카톡을 좀 자주 하는 것 같아요.
저처럼 하루도 빠짐없이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아는 남친있는 친구랑도 카톡을 한다더라구요. 저는 그분이 저를 남들과 똑같이 좋은 선후배 관계로만 생각하고 있는지, 소위 어장을 치는건지, 저를 이성적으로 대하고 있는건지 헷갈려요.

제가 솔직하게 물어볼까요, 아니면 그냥 평소처럼 카톡을 이어나가야 할까요?? 어떤 방법이 현명한지 모르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