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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292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밍즈쿠★
추천 : 2
조회수 : 216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5/28 09:06:48
안녕하세요
이제 사귄지 한달 좀 넘은 커플이에요
아니, 어쩌면 이미 제 마음은 끝나가니까 커플이 아닐수도 있겠네요
파릇파릇 좋을땐데 생각해보니까 문제가 심각한거같아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제가 참으로 답답하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는데..
여친은 저에게 뭘 묻지를 않아요
톡이나 전화도 자주 해주긴 하는데.. 제가 할말이 없습니다
여친이 톡으로 일어나거나 출근하거나 뭘할때 항상은 아니지만 상황을 얘기해줍니다
처음엔 그 상황에 맞게 얘기해주고 했는데 딱 거기까지에요
자기 상황만 얘기하고 대화는 마무리..
밥 먹었어? 잘잤어? 이런말 들어본적이 없네요
요즘 제 핸드폰이 말썽이라서 연락을 거의 못하는데 연락이 닿을때마다 핸드폰때문에 짜증나고 답답하다 고 얘기하는데
정말이지.. 한번도 '답답하겠다' ' 속상하겠다' 이런 걱정의 말조차도 해주질 않네요
그리고 저는 연애를 글로만 배웠는데 어떤 글에서 읽었는데 서로 '온도차' 가 많이 나는거같아요
중장거리라서 평일엔 보기 힘들고 주말도 토요일 하루밖에 못봐요
보통 직장인이고 나이도 있고 하니 일이 있을순있는데..
그래도 전 말이라도 '못봐서 서운하다' '보고싶다' 이런식으로 아쉬움을 말로 표현하거든요
어떻게든 볼 여지가 된다면 볼려구도 하구요
저런말해도.. 저런 표현을 해도.. 대꾸를 안합니다
그냥 자기 상황만 얘기해요
일이 있으니까 못보는거다.. 이렇게요
아니면 아예 다른 주제로 넘겨버리던가요
어제도 지방에 결혼식있다고 해서 결혼식마치고 보자니까 친동생들이랑 논다고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알고보니까 친구들이랑 놀았다더군요 ㅋㅋ
그래서 서운한 마음을 표현하니까 A동생은 일이 있어서 B동생은 늦게 일어나서 그래서 그랬다 끗..
저런 팩트 들으려고 한게 아닌데 말이죠..
한번은 직접 얼굴 맞대고 얘기는 해봐야겠지만 지금이라도 그냥 연락끊고 싶네요
나에게 관심 1도 안주는 사람한테 마음쓰기도 싫고.. 그 마음때문에 자존감 떨어지는건 더 싫고
보통은 여자분들이 이런글 올리시는데 저는 왜이럴까요 ㅎㅎ
(여성 비하/비난같은거 아닙니다 ㅜㅜ 대체로 여자분들이 표현에 대해서 쓰신글들이 많더라구요)
방금도 집에 간다고 톡은 왔는데 솔직한 심정으로는 카톡삭제 연락처삭제하고 싶네요
집에 올라가는데 뭐 어쩌라는건지..
보통은 '잘잤어?' '좋은 아침' 이게 먼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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