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업군인의 가족이라는 것을 먼저 밝히고 글을작성합니다
저는 직업군인의 가족입니다
여기 게시판분들은 거의 군대를 다녀오신 군필자 분들이니 여러분의 생각을 여쭙습니다
현재 직업군인은 가족이 있을시엔 관사를 지급받습니다
무조건 공짜는아니고
급지(대도시 . 촌동네 기준)를 따져서 평당 얼마로 계산하여 관사보증금이라는것을 냅니다
물론 주변 전세가에 비하면 아주 저렴한편입니다
관사는 새로지은 관사도있고 20년넘은 낡은관사도 있고 발령받는곳에 따라 복불복입니다
군인들은 전후방교류라는것도있고
전후방이 아니더라도 필수보직을 채워야하므로 잦은이사를 다닙니다
장교들이 더 자주 이동을하고 부사관이라해도 꼭 오래있는건아니고 각자 보직에 따라 이동을합니다
장교는 평균 1년반에서 2년에 한번 이사를하고
부사관은 평균 3년에서 7년에 한번 이사를 합니다
이것은 평균이고 개인차가있습니다
이사를 할때에는 이사화물비 지원이라고해서
이사가는곳을 직선으로 그어 거리별로 차등지원하고있습니다
제가 최근 5년사이에 2번 이사를 하였는데 둘다 이삿짐센터비용에서 10만원~20만원정도 덜 지원받았습니다
에어컨이전설치비나 도배장판비용 입주청소비용같은건 개인의 선택이기때문에 지원받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관사마져도 턱없이 모자란실정이라 관사가없을 경우에는 주변에 전세집을구하고 부대에서 전세자금을 대출해줍니다
이 전세자금은 부대마다 금액이 다르나 전세가 모두되는곳도있지만 10~50프로만 지원되는곳도 많은실정입니다
보통 이렇게 이동이 잦은 군인들 연령대가 보통 20~30대이기때문에 자녀들이어리고
군인들은 자녀들과 함께 살기를 원하기때문에 가족들이 대부분 따라다닙니다
관사가 없고 전세자금도 모자라 집을 구하지 못하는 가족들의 경우에는 관사가나올때까지 주말부부를 합니다
관사대기가 30번 50번까지 길게 늘어선 경우도 많아서 1년동안 2년동안 강제 주말부부를 하는 부부도 심심찮게 볼 수있습니다
겨우 관사가 나와 이사를 하였는데 1개월만에 또 보직이동으로 멀리 발령을가서 이삿짐을 채 풀기도 전에 다시 이삿짐을 싸는 가족들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제가 적은건 거짓이 아닌 진실입니다
연봉이 3000대에서 많아야 4천 후반대인 20~30대 직업군인들의 현실입니다
한번 이사를 하면 개인돈 100은 기본으로 들어가고
이 정처없는 여정이 언제끝이날지 알 수없습니다
일부 장성이나 고위직간부들이 관사나 전세금대출을 이용하여 개인적으로 아파트를 구매하고 투자를 하는 기사를 접해보셨을 겁니다
정말 같은 군가족으로써 창피하고 한편으로는 분노가차오릅니다
전방의 관사는 초겨울이시작되면 도시가스도 안되는 기름보일러 15평 관사에서 세탁기가 얼까봐 매일 전전긍긍하고 집을 하루라도 비울때면 보일러관이 동파되면 본인이 수리해야하므로 비싼기름을 항상 틀어야합니다
석사 박사출신 딸이 15평 쓰러져가는 아파트에서 아기를 키우는모습에 딸 집에왔다가 펑펑 울고돌아가는 친정어머니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헌데 이번 국방부 주거정책팀에서 아주 획기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관사보증금을 현재 금액의 9~10배를 상향해서
나중에 퇴직시에 돈이없어 집을 못구하는 상황을 줄이고
전세자금대출을 군인 개인명의로 받되 금리를 할인할 수있도록 도와준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2년전 한차례 보증금을 2배 인상한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좋은관사에만 대기가 길고
쓰러져가는 낙후된 관사는 공가가 생겨서
좋은관사는 보증금을 10배가까이 올리고
낙후된관사는 좋은관사에 비해 적은금액으로 상향해서
대기를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제 좋은관사는 고연봉의 영관급, 장성들이 입주하고
저연봉의 위관급 부사관은 낙후된 관사에 입주할 것입니다
관사에 살다보면
초등학생들끼리 너네아빠 계급이뭐야
로 시작해서 서로 서열을 정하곤한다는데
이젠 휴거(휴먼시아거지)처럼 너넨 무슨아파트사니로 계급을 나누고 서로 차이를 둘것입니다
전세자금대출을 받아서 밖에서 살면 되지않나 하실수있는데
전세집은 보통 2년단위 계약인데
위에 말씀드린바와같이
발령일 일주일전 2~3일전에 발령을 내고
그 기간이 1년~ 길게는 3년이니 전세계약에 맞출수가없어 살림이 붕 뜨는 집도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복비도 본인부담입니다
그럼 집을 사서 정착하면 되지않느냐..
아이들은 어린데 아빠의 부재가 하루이틀도 아니고 전역할때까지 아빠와 함께 못사니 정상적인 가족의 모습이 아닙니다
새로운 정책은 주말부부를 강요하고있습니다
저희 신랑은 원래 꿈이 군인이었습니다
저는 지금 신랑이 군인인것이 불안합니다
방산비리로 얼룩진 군이
자국 군인들을 이렇게 털어먹는것이 정말 너무도 억울합니다
군인공제회도 계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있습니다
군인가족들은 전부 술렁이고 있지만 진급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찍소리 못내고 있습니다
시간이 있으시다면 아래 기사도 한번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m/view.do?ntt_writ_date=20170522&bbs_id=BBSMSTR_000000000138&parent_no=10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279496 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m/view.do?ntt_writ_date=20170525&bbs_id=BBSMSTR_000000000003&parent_n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