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누군가가 명량대첩은 우리측의 장점 무엇무엇과 상대방의
단점 무엇무엇 땜시 어찌보면 손쉽게 이긴 전투일수도 있다고 한 글을 보았고
거참 이미 끝난 전투를 당시상황이 아닌 사람들이 보니 "아 이건 이길만한 전투였구나~
하고 생각이 드시는 모양인거 같은데
지금부터 쓰는 글은 본인이 몇달전에도 댓글로 쓴적이 있지만
다시 한번 써보겠습니다
일단 이순신 장군님은 선조의 무리한 출병 요구를
합리적인 이유로 거부하자 통제사 직을 빼앗고
모진 고문을 가하고 "면사" 하고
백의종군 하도록 명을 내리고
선조에게 이순신 장군님 흉을본
원균이란 작자를 통제사로 임명하는데
원균은 자기 역시 출병의 어려움을 알고
계속 버티다가 도원수 권율에게 불려가 곤장을 신나게 처 맞고
어쩔수 없이 왜놈들이 있는 곳으로 출병을 하고
이리 저리 끌려다니다가 야밤에 개때같이 몰려드는 왜놈 수군들에게
조선 삼도수군은 괴멸 당하고
그때서야 똥줄이 타들어 가는 선조는
이순신 장군님을 다시금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하시죠
근대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잘못 아는것이
통제사로 임명되자마자 장군님에게 13척의 판옥선과 1500명의 잘 훈련된 ㅋ 병사들이 생긴줄 아시는데
전혀 아닙니다
다시 재임명 된 당시엔 수병은 없었고 훈련병150명과 통제사의 징표뿐 이였지요
어느 누가 그런상황에 그따위 지원을 해주고
다시 사령관좀 해줘라고 말하면
"내가 이길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볼께 하면서 사령관이 될지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인원이 150명뿐이지만 그래도 군자금이나 뭐 화포를 발사하는 화약은 있지 않았겠느냐?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것도 전혀 아닙니다
인원이 150명 뿐 무기도 없고 군자금이 많을 리도 없고 이 상황에서
어떤 사람이 어찌 어찌 하면 될꺼야 라고 생각할까요?
제 생각엔 현 지구촌 인구중에서도 찾기가 힘들것입니다
하지만 당시 장군님은
왜놈 들이 온다는 소문에 군량미나 화약 무기 같은것을 파괴하고 떠나야 하지만
겁이나서 고이 놔두고 간 ㅋ 각 성들을
왜놈들 보다 한발짝 먼저 찾아가 다시금 수군을 구성할수 있는 장비들을 챙겨오시죠
그 와중에 150명이였던 수군들은
장군님이 다시 임명 되었단 소문을 들은 해전에 괴멸되었던 수병들이 다시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인원이 불어나고
판옥석 12척은 전투에 참전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진영을 빠져나와 도망온 "배설"의 함대를 찾아
온전하게도 아닌 수리해서 ㅋ 다시 사용하시죠
첨에 왜놈 수군 정찰하던 배들을 하나 둘씩 잡아 조선수군의 경험과 자신감을 높여주시고
왜놈쪽에선 조선이 함대 사령관이 이순신 이다 라는 소문이 진실로 확인되자
이순신을 뒤에 두고 작전을 진행할수 없음에 일전 벌이고
울돌목에 수장을 당하죠 ㅋ
133척 이다 333척 이다 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자세히는 모르겠고
분명한건 왜놈들도 울돌목 물살을 알고 그 물살을 이용 빠르게 도선해
단병접전을 벌이려 했지만
장군님의 기함이 물살이 바꿜때까지 버티시고 왜놈수군의 배를 30척 넘게 박살 내시고
나머지 배들은 중간 중간 지들끼리 박치기 하다 침몰한 배 역시 수십척을 넘는다 하셨습니다
이렇게 읽어만 보면 참 이길만한 이유만 있으니 누가 싸워도 이길수 있었겠다 하시겠지만
어느 누가 전함 한척 없는 상황에서 신병150명만 가지고 왜놈 수군에 대항할 생각을 하겠습니까?
뭐 컴터 하나주고 공터에서 겜방 차리라고 말하면 이해가 쉽게 될까 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