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때문에 다들 화 많이 나셨죠? 저도 잠깐 자유당 국개들 땜에 조금 열 받았었는데
잠시 생각해보니 이거 잘하면 꽃놀이 패가 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뇌내망상일 수 있으니 비판바랍니다.
청문보고서 채택은 불발됐으니
1 직권상정 후 가결 : 이 경우야 예정대로 이낙연 후보자가 총리가 되는거니 달님은 하고 싶은 거 그냥 탄력 받아서 하시면 됩니다.
2 직권상정 후 부결 : 자유당 반대야 그렇다치더라도 부결될 경우 후폭풍은 국민의 당이 고스란히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대선기간 내내 호남홀대론 하나 들고 나왔는데 이거 부결되면 국민의 당은 거의 풍전등화입니다. 정치적 생명은 거의 끝난다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3 직권상정도 안되고 그냥 유야무야 : 유일호 경제부총리 체제로 당분간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에도 유일호 경제부총리 503때 인사이기에 실질적으로 몽니를 부릴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그냥 정해주는대로 제청권 행사하는 수 밖에는 없을 겁니다.
이렇게 되면 일단 국당은 2번의 이유로 날아갑니다. 자유당도 국정 정상화에 협조 안 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 미만잡은 말할 것도 없구요.
이 경우 우리 달님이 취할 스탠스는 두 가지입니다.
3-1 사과하고 낮은 자세로 협치에 주력하며 국정 정상화를 우선 순위에 둔다.
이 경우 당장 우리 이니가 하고 싶은 걸 다 못 하게 돼서 조금 안타깝긴 하지만... 그리고 이낙연 후보자가 총리가 되지 않아 아쉽긴 하지만 지지도에는 오히려 긍정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번 정부 달님을 보면 워낙 이미지를 다루는데 능숙하신지라.. 그냥 힘없는 대통령.. 어쩔 수 없는 대통령 이미지가 아닌 동정론 내지는 국민 통합 대통령 이미지 강화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3-2 일단 사과하고 국회의 시대적 요구를 받들어 전방위적 적폐청산에 나선다.
일단 죄송하다 저는 위장전입도 사유의 경중에 따라 용납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짧았다. 국회의원분들의 새 시대를 향한 열망이 이리도 크실 줄 몰랐다. 그래서 국회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문재인 정부는 인사 기준을 제고함과 더불어 다음과 같이 전방위적 적폐청산에 나서려 한다.
검찰, 사법부, 공영방송 임원 및 주요 언론사 임원, 국립대 총장, 정부사업 입찰 기업의 임원, 정부가 대주주인 기업의 임원은 물론 선거법 개정을 통해 국회의원 출마 후보에게 적폐사항 공시 및 출마 제한 등을 건의합니다.
라고 던져도 크게 나쁠 건 없다고 봅니다. 이게 국회에서 시작된거라 거절하기엔 명분이 다소 부족한 게 사실이라 보거든요.
대통령 없이도 버텼는데 그깟 총리 하나 쯤 몇 달 없다고 크게 영향 받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길게 보면 괜찮을 수도 있단 생각이 듭니다.
어얏던 요약하면
시간은 우리 편이니 느긋하게.. 열 받지 말고 열심히 문자 보냅시다.
국회의원 주민소환제는 개헌 때 반드시!! (너네도 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