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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노무현입니다. 관람후기.
게시물ID : movie_671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동차성애자
추천 : 2
조회수 : 38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26 19:31:56
*일부 내용 스포가 있을수 있겠네요 주의해주세요.


25일 첫개봉일 상암CGV 다녀왔습니다.

음...확실히 노무현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겐 가슴뜨거운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제 첫 대통령선거였기 때문에 (81년생 2002년에 22세)
그래도 많은 부분이 기억에 남아있긴 합니다. 
다만, 아무래도 신문에서 이슈화하기 시작하고 인터넷으로 퍼지기 시작한것이 
광주경선 이후라고 보기때문에, 낙선과정과 초기 노사모, 각 경선투표과정등은 처음보는 화면들이 많아서 
오히려 몰입할 수 있었네요.

그후 경선승리와 정몽준후보와의 단일화 그리고 대선승리까지는 TV로 자주보아왔기에,
익숙한 장면들이었어요. 대통령 취임연설은 명문인데 참 그립기도 하고....
저는 그리고 대통령시절의 시련이 막 나오겠지 싶었는데,
갑자기 국민장영상으로 확바뀌어 버리더라구요. 뭐랄까 감정의 고조를 끝까지 올려놨다가
한순간 정적과 함께 초상화를 보여줘버리니....그 심리적인 낙하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고.
느낄수 있었습니다. 
'아...여기서 울라는거구나.'

저는 노무현이었기에, 조선일보가, 각 기득권이, 반대정권이 
아무리 묻어버리고 싶어도 묻지 못한채, 문재인 대통령을 만드는 원동력으로 되살아 날 수 있었다고 믿어요.

그의 고집과 컴플렉스, 괴로움과 함께 볼수 있어서 다 좋았지만,

실은 지지자의 제일 아픈과거. 
'이게 모두 노무현때문이다'하던 시절과 
대통령의 탈권위가 오히려 다른 국가기관이나 기득권들로부터 멸시와 조롱을 받던 시절을 자세히 안다루고 건너뛴것은
보는 사람의 죄책감을 일부러 자극하지는 않으려는 배려같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빗줄기 오는 추모행렬의 에피소드는
그저 우리가 얼마나 그를 사랑했는가, 그를 사랑하는 우리는 어떤사람인가에만 초점을 맞춰주고 있었어요.

첫개봉일 제일작은 관람관이었지만 사람이 꽉차더군요.
왠지 이후로도 꾸준히 영화화되어서 우리곁에 잊지않게 계셔주실듯한 느낌이 들어서
나오면서도 우울하진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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