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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입니다 관람 후기
게시물ID : movie_670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주따쉬
추천 : 1
조회수 : 3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26 13:43:03

네번의 낙선,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그 음악이 나올 때 입장했어요.

앉자마자 이유도 없이 (딱히 울만한 장면도 아닌데) 곧 눈물이 나더라구요;;

보기 꺼려졌던 이유중에 하나는, 너무 신파적으로 너무 극적으로 눈물샘을 자극하거나,

영웅화, (너무나 심하게)미화 할까봐 여서였는데

그런 걱정은 접어두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전혀 신파적이지도 작위적이지도 미화스럽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의 노무현을 볼 수 있었어요.

인터뷰를 하는 노무현의 사람들, 가까이 있던 그 사람들이 미안해하고 후회하는 말과 표정에서

저 사람들은 나다, 내가 저 사람들이 느끼는 그 미안함과 후회됨과 안타까움을 똑같이 공유하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부채의식이였어요.

노무현 대통령에게 무심했던, 그래서 국민을 사랑해주었던 저 멋진 사람의 마음을 알아주고 응원해주지 않았던,

그렇게 외롭게 가시게 해야만 했던... 그런 부채의식이 영화를 보는 내내 저를 압도했습니다.

별로 안울었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같은 경우는 영화 내내 몇번이나 울었어요.

영화가 나를 울리려는 하지 않지만 내 스스로 그냥 울음이 나왔어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시 연설에서 힘있는 그사람의 목소리 "도와주십시오! 해낼 수 있습니다! 도와 주십시오!" 그 목소리에도

저 사람을 도와주지 못했다는게 아쉽지만, 결국 저 사람이 뿌린 저 씨앗으로 이렇게 세상이 바뀌어 가는구나, 보고 계실까?

그런 생각도 들고 그랬네요.

아무튼 영화는 두번 볼 생각까지 들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갠적으로 정치에 크게 관심 없었는데 달님이 대통령 되시고 나서 희망이 보이고, 촛불 집회에 나가서 이런 세상을 일궈낸 시민들에게도 미안함이

있었거든요. 나는 아무것도 안했었는데... 좋은걸 같이 누릴 수 있다는게요. 그게 노사모, 그 당시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애썼던 사람들

에게도 똑같이 느껴졌어요

저도 행동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거고 그렇게 살아야겠다 다짐했습니다! 영화 천만 관객 됐으면 좋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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