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위원장 후보를 쉴드치는 걸 내로남불이라고 합니다. 

이명박근혜 때는 위장전입이 천인공노할 만행였고 지금은 넘어가줄만한 일이 되네요. 

도덕적 우월성을 정권의 근본으로 삼으면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박근혜의 어이없는 실정과 근본없는 국정운영 때문에 도덕적으로 더 나아보이는 것이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지만

국가를 운영함에 있어서 도덕성이 절대적인 인재선발의 기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아직 그런 수준의 나라가 아닙니다. 

고위 공직에 오르기 위해서라면 고등학교 정도 때부터는 신변관리를 해야한다는 인식이 박히지 않는 이상 변화가 일어날 수 없습니다. 

장상 총리후보가 낙마하는 것을 본 이후에 벌어진 일들은 소위 진보진영 인사들의 도덕적 불감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하실 선택은 두가지죠

하나는 김상조후보를 낙마시킨다. 

다른 하나는 도덕적 우월성을 주장하는 것을 포기한다.

도덕적 우월성을 포기하면 정권자체의 기반이 흔들리겠죠.

비극은 민주당이 깨끗하게 운영하려고 하여도 상대방 당들은 더럽게 운영할 거라는거죠.

위장전입 20회 이상 하신 꼼꼼하신 각하가 있는 나라에서 무슨 도덕성이랍니까..

나도 위장전입했었다라고 글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신데

도덕성을 검증 받아야 할 고위 공직에 계십니까??

나라다운 나라 만드시겠다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합니다. 

다만 이 나라는 이미 나라다운 이라는 판단기준에 도덕성을 넣어버리면 참담한 상황입니다.

국민의 수준이 낮아도 지도자의 수준이 높아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김상조를 내치라고 외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