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성 노빠 문빠임을 아는 제 남편이
세살 딸래미 봐줄테니까 저녁에 보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왠지 보면 엄청 울것 같고
너무 그리워질 것 같고 먹먹해질 것 같아서
자신이 없었습니다
일단 가보자 하고 차에 올라타 동네 몇 바퀴 돌며
고민하다 그래!!! 가보자 우리 대통령님 만나러 가보자!!!
용기내서 갔어요
일단 혼자 오신분들이 많았구요
가족단위로 오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인상 깊었던 분들은 백발 중년 분이 백발 노모를
모시고 왔더라고요
그리고 중년의 노사모 분들께서 한 35~45분 정도
단체로 관람 오셔서 왠지 너무 든든했습니다
여기 대구지역이라 뭔가 눈치 많이 보게되는 지역이고
또 노빠아닌 일반 관객들을 의식해서 우는것도 웃는것고 왠지
조심스러워하며 갔는데 노사모 분들께서 단체로 와주시는 바람에 마음껏 웃고 울었던 것 같아요
감사드립니다
내용 구성 좋았구요
중간서부터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직접들 보시라고....더 길게 안쓸래요ㅎㅎ
보는 내내 미안하도 보고싶은 마음이 가득했구요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노무현을 사랑했던,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도 노무현 대통령 만큼이나
아름답고 멋진 사람들이란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와보니 아빠는 자고
딸래미 혼자 놀고 있어서 ㅋㅋ
얼른 재워주고 먹먹한 가슴 달래려 혼술하는 중이요
뭔가 뜻깊은 밤이네요....
5월 내내 거의 매일 우는 것 같아요
슬프고 힘들어서가 아니라
감동하고 너무 좋고 그리워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