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가 써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멘붕이라 이 곳에 씁니다.

 

 

알바하는 편의점에는 쓰레기통이 2군데 있어요.

 

계산대 바로 옆과 매장뒤에요.

 

제대로 버리시는 분들도 많지만 반 수 이상은 담배를 사시고 나가시자 마자 비닐을 뜯어서 (이젠 혐오그림이 싫어서 위에 종이까지도..)

 

주저없이 바닥에 버리세요. 유리문이라 보입니다.

 

음식을 사셔서 바깥 테이블에서 드시고 쓰레기를 안버리고 그냥 가시는 건 이제 그러려니 하게 됐습니다.

 

바깥에 쓰레기통을 두면 온동네 쓰레기를 다 갖다 버리기 때문에 매장안에만 쓰레기통이 있어서 안으로 다시 오기 싫으신가보다 합니다.

 

근데 테이블 위에 쓰레기가 놓여있으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그곳에 쓰레기를 버리기 시작합니다.

 

온갖 마시다만 테이크 아웃잔, 먹다남은 제과점빵, 테이크아웃한 패스트푸드음식쓰레기들...

 

사실 테이블 위에 쓰레기가 없어도 막 버려요.

 

어딘가 행사를 하고 왔는지 박스에 음식물 잔뜩 묻은 일회용접시들이랑 페트병들을 한가득 모아놓은 것도 막 버리고 갑니다.

 

저번엔 스티로폼박스를 한가득 버리고 가더군요.

 

퇴근할 때 보면 좀 전에 손님들이 사간 과자,아이스크림 봉지들이 헨델과 그레텔의 빵조각 마냥 길바닥에 널려있습니다.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어른 할 거 없이 가리지 않고 길에 막버립니다.

 

길가다가 음료수 다마시고 캔을 그냥 바닥에 버리는 사람들도 너무 많이 보네요.

 

쓰레기통 찾는 시늉도 안해요.

 

 

재작년까진 새벽에 한강공원을 많이 갔는데 새벽의 한강공원은 진짜 가관입니다.

 

잔디밭이 진짜 쓰레기밭이에요.

 

밤새 먹은 치킨 족발 짜장면 컵라면 과자 음료수 술병 돗자리 전단지 진짜... 잔디밭에 가득입니다. 상상초월이에요.

 

그늘막도 버리고 가요..

 

쓰레기통이 없는 것도 아닌데... 멀지도 않고 정말 많은데,,,이해할 수 없더군요.

 

치우시는 분들이 계속 치워도 다음날 되면 또 리셋되고,, 새벽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와서 그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 이게 나라망신이구나 싶었네요.

 

 

 

전 정말 길에 쓰레기 버리지 말기 운동을 해야한다고 봐요.

 

유치원때 배우고서 다시 안배워서 잊은 사람들이 많지 않고서야 이럴리 없잖아요.

 

싱가폴처럼 담배꽁초 쓰레기 침 투기하는 사람은 모두 처벌을 받는 한이 있어도 제발 제발  깨끗한 길을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