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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by_198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동동동주★
추천 : 25/13
조회수 : 1028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05/25 04:07:08
너무 화가 납니다.
종종 글에서 '맘충' 이라는 단어를 볼 떄마다 저만 화가 납니까?
아이를 낳기 전 미혼일 때 맘충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을때에는 아무리 그래도 벌레라니...
사람들이 참 너무하네.. 정도로만 생각이 그쳤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정말 쉬운게 하나도 없고... 아이가 있는 삶과 없는삶이 이토록 다른 것이구나 라는 걸
절감하고 내 아이가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면서 키우고 있습니다.
나는 엄마니까. 내 아이이니까. 이 생각 하나로 엄마라는 단어 안에 당연해지는
'나'라는 사람이 그 전에 누렸던 모든 자유들을 누리지 못하는 대한 스트레스를 놀라울 정도로 억누르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단어는 사회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게 쓰는 맘충.
너는 당당하고 개념있게 애 키우는 데 왜 그 단어가 불편하냐고요?
저만 불편합니까? 육아게에 다른 분들은 안 불편하시나요?
저는 저 단어만 보면 눈물이 납니다. 너무 화가 납니다.
베오베에 어떤 게시글이 당당하게 맘충이라는 단어 달고 베오베까지 왔고
수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맘충이라는 단어를 쓰고있더군요.
그럼 저도 한남충이라는 단어 써도 되겠네요? 파파충도요? 그럼 더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개념없이 놀이터에 담배 싸지르고 소주병 까는 청소년들은? 청소년충인가요? 개념없는 청소년만
말하는 거니까 그 대표단어에 충 붙여도 상관 없겠죠?
개념없는 한국 남자들만 얘기하는거니 한남충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
제발 생각 좀 하고 단어 만들고 썼으면 좋겠어요.
그 단어가 만들어낼 이미지와 사회적 파급력, 생각 못할정도의 분들 아니시잖아요.
ㅣ
육아게분들
제 생각에 동감하시나요? 저만 이 단어가 불편한가요?
저만 이 단어에 눈물이나고 사고가 정지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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