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산갑은 지구에서 가장 특이하고 사랑스러운 종 중 하나다. 비늘이 있는 개미핥기를 닮은 동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 서식한다.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별도의 대책 위원회도 있다.
새끼를 꼬리에 업고 다니는 천산갑
그러나 인간들은 계속해서 천산갑을 죽인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최근 1.3t의 죽은 천산갑을 싱가포르로 밀반출하려던 밀수업자들을 적발했다. 세관원들은 압수된 천산갑을 7월 8일에 소각했다.
지난 2009년 인도네시아 정부가 밀수업자들로부터 적발해서 소각한 천산갑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일부 지역 – 특히 중국 – 의 소비자들은 천산갑을 별미로 여기고, 야생 천산갑을 잡아 외국에 파는 일이 흔히 일어난다. 올해 초 뉴욕 타임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천산갑 고기가 신장에 좋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멸종 위기에 처한 다른 많은 종들과 마찬가지로, 보호하려는 노력은 특정 부위(천산갑의 경우는 비늘)에 약효가 있다는 근거 없는 믿음 때문에 좌절되고 있다.
당국과 동물보호단체가 구조한 천산갑
천산갑은 북극곰 같이 더 유명한 멸종 위기 동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서 더욱 고통받고 있다.
“천산갑 같은 종들이 처한 문제 중 하나이다. 크지도, 카리스마가 있지도 않다. 작고 기묘하게 생겼고, 그냥 사라져 간다.” 국제 보호 단체 고문인 아네트 올슨이 올해 초
타임스에 말했다.
“우리는 천산갑이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할 종이라 생각하며, 힘을 합쳐 전략적으로 국제 협력과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천산갑은 사라질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국이 7월 초에 발표했다.
태국 경찰에 의해 구조당한 동료 천산갑들 위를 기어다니는 천산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