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압박이 슬슬 들어오는 30입니다...
좋은 감정으로 생각보다 오래 잘 만나던 사람과 헤어진지 2달 정도 된거 같네요. 3달인가?...

좋았습니다. 헤어지고 나서는...
안가던 클럽도 가고
헌팅포차 이런데도 가고
주변 사람들까지 오랜만에 이렇게 솔로를 즐기는 거라며 
위로반 격려반으로 지금껏 못해본(?) 일탈을 하면서 잘 지냈어요.

아직까진 지 잘난맛에 살아서 그런가
그냥 노는게 몇개월동안 좋았어서 그런가
그러면서 또 나 아직 안죽었구나 싶은 일도 좀 있었어서 그런가

더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사귀다가 결혼하면 되지...
그 사람은 인연이 아닌거였나보지
하면서 잘 지내왔는데

갑자기 오늘...
그 사람이 생각 난다기 보다
그냥 좋았던 기억들이나 감정이 너무 힘드네요.
그 사람 자체는 막판에 너무 힘들었기때문에 진짜 생각이 안나는데
제가 많이 좋아했었던 그 감정을 또 느낄수 있을까... 걱정이 드네요.

ㅠㅠ
이러다 장가는 갈 수 있을까
급 걱정이 되는 밤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