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를 그전에 했었습니다
친구나 같이 얘기할수있는 또래친구가 있던게
유년시절 먼기억속이고 정신과 치료를 몇년에걸쳐 상당히 오래받았어요
용기내서 헬스 등록하고 살도 빼고 몸도 만들어졌는데
한달동안은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근데 그것도 한순간이고 다시 또 부정적인 망상과 피해망상에
사람들 눈을 못마주치고 다시 원상복귀되어서
한동안 다시 집앞편의점도 나가기 힘들어졌습니다.
이러면 안되겠다고 싶어서 체육관에 등록을 용기내어 했습니다.. 진짜 그 격투기 도장 등록하러 가는데도
얼마나 떨려죽겠던지.. 입구앞에서 수십번을 망설였습니다.
등록하고 처음 시간맞춰가니까
관장님들이랑 원생들이 있더라구요.
뭐 탈의실에서 준비하고 나왔는데
관장이 저보고 초면부터 대뜸 반말하는데.. 친근한 반말이 아니고
완전 체육학과에서 선배가 후배다루듯이 하더라구요. 보자마자 첫 단어가 "야이새꺄? 니 지금 그 눈빛은뭔데? 하기싫으면 나가. 환불해줄테니까."
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전 22살이고 아버지뻘도 아니고 삼촌뻘인 양반이...
가만히 멍하니 서있다가
그냥 저도 사람인지라 눈이 돌아서
옆에있는 글러브 벽에 쌔게 집에 던지고 원생들 보는앞에서 그냥 "야이 x발놈아 내가 니 새끼냐? x팔 한대처, 그냥 한대쳐"
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어요. 정말 평소에는 사람이 무서워서 눈도 잘못마주치고 목소리도 작은데
그냥 화나니까 그딴거없고 그냥 폭발해 버리더라구요
분노 폭발해서 그 관장 얼굴에 대고 계속 쳐보라고 들이댔습니다
옆에서 전부다 말리고요.
그러더니 자기도 의외의 반응에 놀래서
걍 환불해줄테니까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환불받고
집에와서 혼자 방문을 닫고 엉엉울었습니다.
밤새도록 울기만 했네요.
그래도 밖에는 나갈정도로 자신감은 생겼다고 스스로 자부했고
이제 곧 친구도 만들고 여자친구도 만들어서 엄마한테 자랑스러운 모습 보여주고싶었는데
진짜 초면에 그렇게 무시당할만한 말 들을만큼 저는 누가봐도 만만하고 찐따같아 보이나 봅니다.